- 연말 결산! 복고 스타일과 빈티지 컬러_헤어편 [2013 뷰티용어사전③]
- 입력 2013. 12.25. 12:17:13
-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올 한해 헤어 스타일에는 ‘복고’ 바람이 불었다.
가왕 조용필도 사랑했던 ‘단발머리’부터 제임스딘을 연상하게 하는 ‘포마드 ’헤어가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오묘한 분위기를 더해주는 빈티지한 ‘애쉬’ 컬러의 헤어스타일이 유행했다. 올 한해 유난히 사랑받았던 헤어 스타일 키워드를 정리했다.
▼ 보일 듯 말 듯 ‘시스루 뱅’
상반기 헤어 스타일 핫 키워드는 단연 ‘시스루 뱅’이다. 앞머리를 완전히 덮을 정도의 많은 숱을 자랑하던 뱅 스타일 유행이 지나고 한층 가벼워진 ‘시스루 뱅’이 유행한 것.
시스루 뱅은 이마를 가릴 듯 가리지 않는 스타일로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 이 스타일은 이마가 너무 좁아 뱅이 어울리지 않았던 여성들도 시도해 볼 수 있어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연초에 화제가 됐던 것에 비해 다소 인기가 식은 듯 보였다.
▼ 차가운 도시 여자들의 선택 ‘단발머리’
여자의 상징은 긴 생머리다. 이 공식에 지친 여성들은 올 한해 싹둑 자른 단발머리로 도시적이고 세련된 이미지를 드러내고자 했다. 특히 유례 없이 많은 여자 연예인들이 긴 머리를 싹둑 자르고 사랑스러운 단발머리를 선보여 여성들의 단발머리 열풍을 심화시켰다.
올해 단발머리에는 시스루 뱅을 더하거나, 모발의 웨이브가 바깥 방향으로 향한 스타일이 더해져 더욱 다양하게 연출됐다.
▼ 클래식한 남성미 ‘포마드’ 헤어
남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불러일으킨 헤어 스타일은 단연 ‘포마드’다. 포마드 헤어는 강력하게 고정시킨 헤어 스타일을 말한다. 모발에 윤기를 부여하는 것도 특징. 올해에는 귀 옆쪽머리를 짧게 커트해 개성넘치는 포마드 헤어가 유행했다. 남성들의 워너비 스타로 손꼽히는 조인성이 올해 초 드라마에서 이 헤어 스타일을 선보여 유행에 합류하기도 했다.
▼ 빈티지한 헤어 컬러 ‘애쉬’
헤어 컬러에서는 단연 ‘애쉬(ash)’가 트렌드로 떠올랐다. 애쉬 컬러는 빛에 바랜 듯한 컬러로 회색 빛이 감도는 것이 특징이다.
브라운 컬러나 레드 컬러에 애쉬톤을 섞어 염색한 빈티지 스타일이 특히 인기를 끌었다. 스타들은 핑크, 민트 컬러의 염색제에도 애쉬 컬러를 더해 개성 넘치는 헤어 컬러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티브이데일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