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드사별 해외구매 유도 ‘2차 대전’ [해외직구 함정⑪]
- 입력 2013. 12.25. 15:12:50
-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지난 달 말 있었던 미국 최대 쇼핑 시즌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사이버먼데이’, 이번 주에는 해외판 연말 총결산 세일 ‘박싱데이’가 본격 시작된다.
이에 다가오는 박싱데이를 기점으로 해외구매 열기는 한층 고조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해외구매를 조장하는 신용카드사별 홍보 역시 적극세다.실상 지난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기간, 유통업 전반에 평소 대비 3~5배를 웃도는 해외 물량이 집중 도착, 배송이 지연되는 등 해외직구 열기는 대단했다.
또한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가중된 해외직구 심리는 앞서 카드사별 해외 결제액 규모로 증명됐다. 해당 기간 해외 온라인 쇼핑을 한 국내 신한카드 이용자는 약 3만7000명으로 지난해보다 1만 명 증가한 수준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는 국내 시장 전반에 흐르는 이 같은 해외직구 유도전이 장기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국내 내수경기 침체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그러나 박싱데이를 앞둔 신용카드사별 해외직구족 공략전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신한카드, 국민카드는 아마존, 갭, 짐보리 등의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10만 원 이상 결제시 캐시백 혜택을 준다고 전했다. 현대카드, 롯데카드는 해외쇼핑몰에서 카드를 이용시 결제금액에 따라 포인트를 적립해줄 예정이다. 심지어 우리카드 등의 일부 카드사는 배송비 할인쿠폰까지 주고 있다.
해외구매에 따른 각종 카드사별 혜택이 쏟아지는 가운데, 새해까지 진행되는 대규모 세일시즌 박싱데이가 더해져 해외직구족의 소비는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해외구매를 유도하는 카드사들의 불붙은 경쟁이 내수경기 회복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은 피해갈 수 없다. 따라서 국내 시장의 안정적인 연말 매출은 해외직구로 빠져 나가는 고객을 사로잡을 매력적인 마케팅 대안을 내놓을 수 있느냐로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MK패션,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