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결산! 강남녀, 니치 향수 올해를 휩쓴 뷰티 말말말 [2013 뷰티용어사전④]
입력 2013. 12.25. 15:33:13
[매경닷컴 MK패션 조혜원 기자] 아름다워지고 싶은 사람들의 욕망이 끝이 없듯, 올해 뷰티 분야 역시 뜨거운 화제로 끊이지 않았고 그에 따라 신조어가 등장하고 특정 문구가 유행했다.
물광, 모공 지우개, 모찌 피부 등 과거 신조어, 유행어가 제품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었던과 비교해 올해의 유행어들은 좀 더 사회적인 분위기를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강남녀
2013년 시작을 알림과 동시에 화제가 돼 한 해를 마무리짓는 연말까지 연신 화제가 되고 있는 ‘강남녀’. 이 단어는 럭셔리를 칭하던 강남녀의 의미를 성형녀의 부정적인 이미지로 바꾸는 등 사회적으로도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앞트임, 뒤트임, 높고 뾰족한 코와 이마, 애교살, 볼에 지방이식을 하는 등 얼굴의 조화보다는 부위별로 큰 이목구비와 동안 얼굴을 만드는 데에만 집중한 성형 얼굴을 일컫는 말로 ‘강남에 가면 똑같이 생긴 여자들을 볼 수 있다’는 의미에서 나왔다.
많은 사람들에게 바람직한 성형수술과 미인의 조건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끔 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니치 향수
이름을 직역하면 틈새 향수라는 뜻으로 유명 조향사들이 표현하고 싶은 향을 표현한 소수 향수나 향수를 사용하는 사람의 연령, 성별, 직업, 개인 야을 고려해 맞게 제조한 향수를 말한다.
단독 조향사의 철저한 품질 관리와 천연 재료만을 사용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그 가격도 일반 향수의 2~3배다.
명품보다 ‘나만의 것’, ‘나를 나타낼 수 있는 것’이 새로운 럭셔리 개념으로 자리잡은 것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예라고 볼 수 있다.

Free!
몇 년 전부터 강조돼 왔던 ‘Free’에 대한 관심은 올해도 지속됐다. 화장품에서 무첨가를 뜻하는 이 ‘Free’는 알코올, 파라벤, 오일에서 착향료, 설페이트, 화학계면활성제, 염료 등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하지만 화장품 브랜드들에서 소비자들이 함유돼 있지 않길 바라는 주 성분을 제외하거나 비슷한 영향을 미치지만 이름만 다른 대체 성분을 사용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어 전문가들은 제품의 프리 선언에 집중하기 앞서 모든 성분을 체크하는 것이 더욱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걸그룹 주사
많은 걸그룹 멤버들이 똑같은 자리에 주사 자국이 발견되며 그 주사가 무엇인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걸그룹들이 단시간에 슬림한 라인과 탄력을 만들기 위해 시술받는 이 주사는 MPL 주사로 일명 ‘걸그룹 주사’로 불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지방 분해 약물을 투입해 파동의 힘으로 지방을 융해시켜 파괴하는 원리로, 멍자국, 어지러움, 메스꺼움 등의 부작용이 있는 PPL의 단점을 보완했다고 알려져 더욱 많은 여성들이 선택하고 있는 추세다.

No! Line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이 유행하며 차츰 메이크업에서 하나둘 볼 수 없게된 라인. 올해는 마지막까지 남았던 아이라인이 없어지며 완벽한 ‘노 라인’ 메이크업이 완성됐다.
립 라인이 없어진 것을 시작으로 코 옆이나 턱 선에 라인이 보일 정도로 두드러졌던 섀딩 라인이 없어지고 몇 년 전부터 도톰한 눈썹이 유행하며 아이브로도 섀도로 대신하는 등 부드러운 셰이프와 텍스처가 인기를 끌었다.
이 트렌드 속에서 ‘점막을 꼼꼼히 채우듯 그릴 것’이라는 노하우와 함께 살아 남았던 아이라인이 ‘손 등에 아이라이너를 그리고 손가락으로 문질러 쌍꺼풀 라인에 자연스럽게 바를 것’, ‘섀도를 경계없이 펴 바를 것’ 등의 노하우와 함께 사라지며 완벽하게 라인이 없이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이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매경닷컴 MK패션 조혜원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티브이데일리, 펜할리곤스 제공, MK패션, photopark.com, 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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