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류매장 직원의 상습절도,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히는 점주들’
- 입력 2013. 12.26. 09: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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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빈번하게 발생되는 의류매장의 절도사건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그러나 의류매장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상습적으로 옷을 훔쳐오다가 검거돼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26일 인천 남부경찰서는 백화점에서 일하면서 의류를 상습적으로 훔친 A(33·여)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한 언론을 통해 보도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10월 사이 서울과 인천 남동구의 백화점 의류 매장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주인의 관리가 소홀한 틈을 타 12차례에 걸쳐 의류 23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자신이 입기 위해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매장에 걸려있는 옷들이 본인의 소유인 것처럼 착각하는 일부 직원 때문에 점주들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실제 브랜드 의류매장을 운영하는 B(52.여)씨는 매장 옷을 몰래 입고 걸어놓던 직원 때문에 황당한 경험을 했다고 털어놨다.
B씨는 “얼마 전 코트 주머니에서 반지가 나왔다며 손님이 잔뜩 화가 난 채 매장을 찾아왔다”며 “알고 보니 매니저가 옷을 빌려 입고 나갔다가 자신의 반지를 빼둔 채 옷을 판매해 덜미가 잡혔다”고 말했다.
확인결과 해당 직원은 그동안 수차례 신상품을 몰래 입어왔던 것으로 드러났으며, 매장에서 직급이 높았던 만큼 충격이 컸다고 토로했다.
매장의 운영방식을 정확히 알고 있는 직원의 경우 이 같은 사건을 저지르기 쉽다. 이 때문에 일손을 돕기 위해 직원을 고용하는 점주들은 직원을 신뢰하지 못해 불안한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신뢰를 져버리는 일부 비양심적인 직원의 행동이 범죄로까지 이어지고 있지만, 뚜렷한 대응책이 없어 점주들은 속병만 앓을 뿐이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K패션,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