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독성물질, 물티슈에서도” 믿고 살 수 없는 사회
입력 2013. 12.26. 09:22:14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여성들이 이제는 파우치 속 필수품 목록에서 물티슈를 빼야 할 것 같다.
오늘 SBS뉴스가 이종훈 의원실이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국내 시판 중인 물티슈 30개 제품 중 23개 제품에서 가습기 살균제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독성물질 4종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 의원실은 국가기술표준원에 의뢰해 조사를 시행했으며, 이번에 검출된 성분은 유독성으로 지정돼 살균제 사용이 금지된 물질이다. 다만, 코로 들이마시지 않고 피부에 닿을 경우 유해 여부는 아직 입증된 바 없다는 점을 전제했다.
전문가들은 어린이나 유아의 피부는 흡수가 잘되고 민감하기 때문에 더 많은 염증을 일으킬 수 있어 독성물질이 포함된 물티슈가 무해하다고 결론 내리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SBS는 현행 환경보건법에는 어린이용품에 대한 유해성분 검사를 의무화하고 있으나, 물티슈 같은 공산품으로 분류되는 제품은 검사 대상에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비단 어린아이뿐 아니라 민감성 피부나 아토피 피부를 가진 경우 아이, 어른 관계없이 유해물질 노출은 심각한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구된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l.co.kr/ 사진=SBS뉴스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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