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불황 이제 끝?” 스포츠·명품 성장세에 여성복까지 가세
입력 2013. 12.26. 13:39:27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대형마트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 상승하는 데 그친 반면, 백화점은 5.3% 상승해 소폭이지만 차이를 보였다. 대형마트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반면 백화점의 상대적 호전은 소비자들의 고가 선호 성향때문이라는 해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자부)가 오늘(26일) 발표한 ‘1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백화점에서 아동·스포츠와 해외 유명브랜드 매출이 각각 15.1%, 12.2% 상승한 반면, 대형마트는 등산용품 등 스포츠·레저 상품 매출이 7.7% 증가에 그쳤으며 의류, 잡화 매출은 각각 3.1%, 1.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자부는 백화점의 매출 호전에 대해 고가 아웃도어 제품 판매 증가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단순히 프리미엄 패딩과 같은 특정 아이템 구매 증가로 축소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해외 유명브랜드 매출 증가율을 고려할 때 겨울상품 구매에서 상대적으로 유명브랜드의 고가 아이템을 선호하는 겨울시즌 특수 소비가 살아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한동안 주류를 형성해온 SPA 등 저가 브랜드가 주춤하고 다시 고가 브랜드 소비로 전환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이 외에도 한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여성캐주얼 역시 소폭이나마 4% 성장하는 등 내년도 경기 호전을 예상할 수 있는 여러 징후들이 감지되고 있다.
그러나 매출 상승치가 내국인에 의한 내수소비보다는 중국인 관광객 등 외국인 매출 의존도가 높아 실질적 소비 성장 징후로 판단 내릴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이번 조사에서는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다소 부진한 매출 실적과 달리 편의점 매출은 10.8%로 고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기업형 슈퍼마켓은 2.8% 역신장으로 부진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인당 구매단가는 대형마트 4만 5천330원, 백화점 9만 186원, 편의점 4천47원, SSM 1만 3천970원으로 나타났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MK패션,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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