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달라스쇼에 선 ‘한지 원단’ “코리안 트래디셔널을 정의하다”
입력 2013. 12.26. 14:41:51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지난 10일 미국 샤넬-달라스 쇼 런웨이에 디자이너 한송 ‘트로아(TROA)’에서 개발한 한지 원단으로 제작된 디자인이 런웨이에 올라 시선을 끌었다.
데님팬츠로 제작된 한지 원단은 샤넬의 2014 Pre-Fall 컬렉션으로 내년 5월 전 세계 샤넬 매장에 전시·판매된다.
트로아의 디자이너 한송은 이미 지난 시즌에 천연염색 한지 원단을 소재로 ‘TROA JEANS’을 론칭, 미국 바니스 뉴욕 3개점, 도쿄의 Barneys New York 도쿄 2개점, 파리 꼴레뜨 등에서 판매 중이다.
이 한지 원단은 닥나무 속살로 만들어진 한지를 잘게 자른 후 실로 꼬아 만든 것으로, 목화와 달리 재배 시 많은 양의 물과 살충제가 필요하지 않으며, 무독성 천연염료를 사용해 면보다 더 친환경적인 제품이다.
무엇보다 샤넬 런웨이 등장과 트로아진의 글로벌 론칭으로 전 세계 패션시장에서 ‘코리안 트래디셔널’에 대한 인지도를 높였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이번 샤넬 패션쇼에 대해 디자이너 한송은 "한지 원단이 샤넬 버전으로 해석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서울을 방문해 원단을 직접 본 샤넬 관계자 역시 한지 원단의 품질과 이를 생산하는데 요구되는 숙련된 기술을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트로아 뉴욕’ 마케팅 담당 사라성은 “럭셔리가 친환경과 같은 것을 의미하는 때가 왔다. 소비자들은 깨끗한 물과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물질들로부터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에 대한 강한 인식을 가지고 있다. 친환경적인 소재와 공법으로 만들어지는 TROA 한지 단은 이러한 소비자의 욕구에 잘 부합한다”고 자평했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한국패션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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