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스코리아, 응답하라 1997 ‘입체 메이크업&사자머리’
- 입력 2013. 12.26. 16:53:38
-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방송가는 최근 ‘복고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MBC에서는 1997년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미스코리아’가 방송 중이다. 이 드라마에는 1990년대 말 유행했던 여성들의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MBC ‘미스코리아’에는 1997년도 미스코리아의 ‘진’을 차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성들이 대거 등장한다. 특히 이들은 현재 유행하는 화장법과 사뭇 다른 모습으로 다소 촌스러운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이미숙, 1990년대 말 ‘입체 메이크업’의 정수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미스코리아를 양성하는 미용실 원장 역을 맡은 이미숙이다. 그는 이 드라마에서 1997년대 당시 화장법을 가장 유사하게 재현했다.
이미숙은 얇고 날카롭게 위로 뻗은 눈썹에 눈썹만큼이나 날카롭게 뒤로 빠진 아이라인을 그려 날카로운 인상을 강조했다. 여기에 그는 1990년대 유행했던 입술의 라인을 강조한 립 메이크업으로 눈, 코, 입이 모두 돋보이는 입체적인 메이크업을 완성했다.
이연희, 복고 메이크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
이연희는 드라마를 통해 최근 메이크업 트렌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미스코리아의 상징인 웨이브를 통해 풍성하게 연출한 헤어스타일에 짙은 레드 립스틱으로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여성의 모습을 보여주곤 한다.
이연희의 립 메이크업은 최근 트렌드 중 하나인 버건디 립 메이크업과 닮아있어 시청자들이 바라보는데 이질감이 적다. 하지만 풍성한 웨이브 헤어나 과장된 립 메이크업은 이연희 특유의 도시적인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다.
기타 인물들, 과한 웨이브 헤어 + 멍든 듯한 아이메이크업
이연희, 이미숙의 주변 인물로 나오는 이들도 1990년대 말 메이크업과 헤어 트렌드를 보여주고 있다. 이미숙과 대결구도에 있는 홍지민은 퍼플과 그레이 톤의 아이섀도를 눈두덩 가득 채워 바른 후 두꺼운 아이라인으로 눈을 강조한 메이크업을 선보였다.
이연희와 대결구도에 있는 고성희는 브라운 톤의 섀딩과 치크 표현으로 입체적인 얼굴 윤곽을 강조했다. 그밖에 이미숙의 미용실에 찾아온 출연진들은 모발에 굵은 웨이브를 넣어 높이 띄운 복고 업스타일로 눈길을 끌었다.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MBC 공식홈페이지, MBC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