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뷰티업계, 중국 관광객 사로잡는 ‘맞춤식 마케팅’
입력 2013. 12.27. 09:28:51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국내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뷰티업계는 2014년에도 중국인 관광객을 위한 맞춤식 마케팅으로 중국인들의 소비를 유도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6일 올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래 관광객이 1,2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중에서 중국인은 올 11월까지 전년 대비 53% 증가한 405만 명으로 한국을 찾은 중국인이 중국을 찾은 한국인을 처음으로 추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국내 뷰티업계는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이 국내에서 쇼핑을 하는데 무리가 없도록 중국인을 직접 고용하거나 신입사원 공채 시 중국어 가능자를 우대하는 추세다.
실제 명동에 위치한 브랜드숍을 지나가면 매장 밖에서 행인을 끌어모으는 직원이 유창하게 중국어로 프로모션을 설명하며 호객 행위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또한 국내 화장품 기업이 실시한 2013년도 하반기 채용공고에는 ‘글로벌 브랜드 홍보’와 같은 직무가 추가된 곳이 있어 해외 관광객을 위한 마케팅에 힘쓰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한 붉은색이나 비싼 것을 선호한다는 중국인에 대한 보편적 취향이 아닌 브랜드의 주요 고객층의 나이에 맞는 마케팅으로 중국 관광객들의 지갑을 열고 있다.
3, 40대 관광객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고기능성 화장품을 선호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국내 화장품 업계는 면세점이나 명동 일대의 화장품숍에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한방 기능성 화장품을 적극적으로 프로모션하고 있다.
1, 20대 중국인 관광객의 이목을 끄는 것은 단연 중저가 화장품이다. 이런 브랜드들은 저렴한 가격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인지도 높은 국내 연예인들을 광고모델로 기용함으로써 중국인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브랜드 M은 슈퍼주니어의 최시원, E는 샤이니, T는 수지, N은 태연을 모델로 내세우고 있다.
이처럼 국내 화장품 브랜드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을 위해 쇼핑에 지장이 없도록 중국어가 가능한 직원과 그들이 선호하는 제품군을 브랜드숍에 배치하는 등 맞춤식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도 성향에 따라 계층을 세분화 해 마케팅하고 있어 중국 관광객들의 소비 활성화가 기대된다.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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