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낵컬처·1인TV·기업CSV, 가볍게 집중하는 문화예술 [2014 소셜트렌드①]
- 입력 2013. 12.27. 09:29:59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어제 26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문화예술인과 업계, 학계, 언론, 홍보 등 분야별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4 문화예술 트렌드 분석 및 전망’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를 통해, 내년도 문화예술 분야의 새로운 트렌드로 ‘스낵 컬처(snack culture)’, ‘개인에게 집중하는 TV’, ‘디지털시대 청소년’, ‘기업의 공유가치’ 등이 분석됐다.
스낵 컬처: 출근길용 영화와 드라마
짧은 시간에 간편하게 문화를 즐기자는 취지의 일명, 스낵 컬처의 유행이 번질 것으로 보인다. 실상 대중화된 스마트기기 덕분에 출퇴근시간부터 점심시간 등 10~15분 안팎의 짧은 시간에도 웹, 모바일 영상 콘텐츠 등을 즐기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이에 대중교통 이용시 남녀불문 가볍게 즐기던 웹툰이 아예 10분 미만의 모바일 영화로 제작되거나, 6부작 모바일 드라마가 등장하는 등 영상 콘텐츠의 발전적인 모습이 눈에 띈다.
개인에게 집중하는 TV: 전략적 타깃 설정
올 한 해 1인 가구가 급증함에 따라 개인의 시청습관, 선호도를 고려한 프로그램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나 혼자 산다’, ‘식샤를 합시다’, ‘아빠 어디가’ 등 개인의 일상을 반영한 프로그램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주제별 채널을 제공하는 스마트 TV까지 출시, 2014년도에는 1인 타깃의 전략적 마케팅이 한층 심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생활+문화예술: 공유하고 협업하는 공간
각 지역의 자원과 시설을 기반으로 하는 단순 동호회와 커뮤니티형 문화예술 모임이 생활밀착형으로 진화되고 있다. 이에 병원과 카페가 협업한 개념의 ‘제너럴닥터’ 및 ‘변호사 카페’, 디자인과 진료 서비스의 만남인 ‘클라우드 브리지’ 등 전문성과 편안함을 동시에 갖춘 융·복합 공간의 확장이 예상된다.
디지털시대: 청소년의 새로운 가능성
인터넷, SNS 등의 디지털을 주도하는 청소년들은 디지털기기를 활용하는 주소비층이자 생산자나 마찬가지다. 이에 청소년들은 ‘먹방’, ‘미존’ 등의 신조어까지 쏟아내며 문화예술을 스스로 창조하기에 이르렀다.
실제로 2012년 인터넷 이용 실태조사 결과 10대 인터넷 이용률은 99.9%로 이 중 97.9%의 청소년이 하루 1회 이상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문화예술업계는 디지털시대 청소년들의 활약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
문화예술계 성장엔진: 전문인력 양성, 갑을 관계 허물기
문화예술계의 전문인력 키우기 열풍이 고조될 것이며, 문화예술 분야 1인 창업 역시 활성화될 것이다. 미술 분야 인력을 양성하는 예술경영지원센터의 ‘Project Via’, 차세대 예술전문인력 육성을 위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AYAF’의 등장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그 밖에도 방송, 영화, 공연예술계의 불공정한 갑을 관계 개선을 위한 움직임과 교육기관 강의 자료에 대한 저작권 마련 등 저작권을 지키기 위한 환경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기업·국가+문화예술: 수평적 관계
최근 기업과 여론의 가장 큰 이슈이기도 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이 기업의 실 이윤을 채울 수 있는 공유가치(CSV)개념으로 전환, 2014년 기업 가치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예술과 기업 간의 수평적 파트너십 확대가 예상된다.
이에 기업뿐 아니라 국가정책의 키워드로도 문화가 꼽히기 시작했다. ‘문화융성’이 국정기조로 채택, ‘문화의 가치’를 창조경제의 핵심으로 강조하는 등 2014년도에는 보다 국가적인 차원에서 문화예술과 타 분야 협업의 확대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시사된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MK패션,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