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딩이 뭐 길래”, 왕따부터 도둑질까지 ‘부작용 심각’
입력 2013. 12.27. 10:59:52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빠르게 확산된 패딩의 유행으로 그에 따른 부작용이 속출되고 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다양한 아웃도어 브랜드의 패딩은 10대들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고가 브랜드의 패딩을 입지 않으면 따돌림을 당하는 사태까지 발생해 부모들은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대치동에 살고 있는 여고생 김양 역시 최근 고가 패딩을 구매했는데, 강남권 학생들 사이에서 고가패딩은 하나의 계급과 권력으로 통해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구매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김양의 부모 역시 “청소년이 착용하기엔 다소 높은 가격이지만, 고가의 패딩을 입지 않으면 친구들 사이에서 은근히 따돌림을 당하기도 해 패딩을 사줄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브랜드의 패딩 가격이 기본적으로 몇 십만 원대를 호가하기 때문에, 이를 갖기 위해서 도둑질까지 서슴지 않는 실정이다. 특히 10대 뿐 만 아니라 20~30대 까지 패딩열풍에 가세해 철없는 범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목포경찰서는 지난 20일 오후 상동에 있는 의류매장에서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매장에 진열된 패딩(시가 16만원)을 훔친 혐의로 A씨를 검거했다고 한 언론을 통해 보도했다.
A씨는 진열된 패딩을 자기 옷처럼 입고 나가는 방법으로 범행을 시도하다 적발됐다. 특히 일행 4명은 A씨가 패딩을 훔치는 동안 주위 시선을 따돌리고 CCTV가 없는 곳으로 이동했지만, 범행 현장 주변 옷가게와 범행시간대 이동경로 등을 추적해 행적이 잡혀 검거됐다.
이처럼 패딩을 훔치는 범죄는 학급 내에서도 빈번하게 발생되고 있으며, 패딩의 브랜드로 인해 하나의 계급이 형성되는 기형적 현상까지 벌어져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 그러나 패딩의 유행이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돼 올바른 소비를 위한 예방책이 필요한 상황이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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