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피 대신 퍼트리밍’ 타협점 찾는 소비자 [비인간적 패션현장⑩]
- 입력 2013. 12.29. 09:54:37
-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최근 몇 년 새 제품 전체가 모피로 뒤덮인 의류 외에도 일부에 털 장식이 가미된 일명, ‘퍼트리밍’ 제품이 하나의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시중에 판매하는 점퍼류 열에 아홉 개의 모자와 깃에 라쿤, 앙고라 등 동물의 털이 장착돼 있는 것이 이 같은 유행을 극단적으로 대변한다.실상 전 세계 동물보호단체와 동물애호가, 일반 시민들의 적극적인 모피반대 운동으로 비도덕적인 모피 생산 과정이 어느 정도 대중적으로 퍼지기 시작한 상태다.
이에 따라 다수의 사람들이 모피 코트와 목도리류 등에 거부감을 갖기 시작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패션 브랜드마다 쏟아내고 있는 퍼트리밍 제품으로 인해, 소비자들 역시 퍼트리밍 의류와 액세서리까지 모두 피하기는 어렵다며, 타협점을 찾는 경향이 크다.
동물자유연대 측 관계자는 “최근 몇 년 동안 장식용 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모피 수입량이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모피 생산 과정에 대한 무관심과 유행을 좇는 소비문화가 동물들의 희생을 따르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지난 19일 동물자유연대는 모피 장식을 반대하는 ‘퍼 프리(Fur Free)’ 캠페인을 진행했다.
앞서 캠페인 내용을 공지, 수십 명의 시민들에게서 장식용 모피를 기부 받았고, 더 이상 모피를 입지 않겠다는 시민들의 약속의 일환으로 기부받은 장식용 모피를 모아 한 마리의 온전한 라쿤을 완성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사소하게 지나친 장식용 모피도 동물들의 희생이 따르는 것은 마찬가지라는 것이 강조됐다.
이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소비자들이 불필요한 사치성 소비를 줄이고 인도적 소비를 늘리려는 인식 변화로 보인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