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쇼핑몰, 불꽃튀는 세일 전쟁 [해외직구 함정⑫]
- 입력 2013. 12.29. 15:17:58
-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최근 네타포르테, 육스, 샵밥 등 해외 온라인 쇼핑몰 활성화는 물론, 해외직구 관련 정보를 제공해주는 대행업체와 블로그, 서적까지 등장하면서 해외직구족이 걷잡을 수 없이 성장하고 있다.
내수시장에서 국내패션브랜드 제품의 소비가 감소하고 해외제품 선호와 구매율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해외직구를 통한 소비를 막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게다가 지난달 있었던 ‘블랙프라이데이’에 이어, 크리스마스부터 새해까지 진행되는 대규모 세일시즌 ‘박싱데이’로 인해 해외 쇼핑몰 역시 불꽃 튀는 고객 유치 경쟁에 한창이다.
육스와 샵밥의 경우는 코드(Code) 개념을 도입, 지정된 기간 동안 해당 코드를 구매 절차에서 입력하면 추가 할인 및 배송 무료 등의 서비스가 자동으로 실행된다.
그러나 구매를 진행하는 과정에서도 코드를 반드시 입력하라는 별도의 지시사항이 없다보니, 코드 개념에 낯선 초보 해외직구족들은 할인 혜택을 받지 못한 채 정가로 구매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게다가 결제 완료 후 뒤늦게 코드 적용법을 깨달았더라도 사실상 해외직구는 교환이나 환불이 어렵고, 겨우 취소 요청을 해도 이미 배송된 경우도 있다.
즉, 항의 이메일을 보내는 방법 외에는 별다른 조치를 취할 수도 없는 것이다. 또 항의 이메일조차 대개 어설픈 영작실력과 번역기를 돌려 작성한 경우가 많아 항의 목적과 내용이 부정확한 것은 물론 이해하기도 힘들어, 해외 고객센터 직원 입장에서는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기도 어렵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대행사 측이 소비자들의 해외직구 피해와 관련해 해외 쇼핑몰 측과 직접 통화해주는 전화대행업체까지 등장했다. 해외직구가 활성화됨에 따라 이를 겨냥해 다양한 블루오션까지 발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정가 자체도 국내 판매가보다 훨씬 저렴한 해외 쇼핑몰에서 40~75%에 달하는 할인 행사 소식을 쏟아내는 이 시기에 유독 충동적인 해외직구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또 소비자들은 이미 해외에서 국내로 배송된 제품에 대해 이렇다 할 항의나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 자체를 번거롭게 여기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해외직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해외 쇼핑몰에서 전하는 위험한 유혹에도 자제심을 잃지 말고, 충동 구매보다는 계획적인 소비를 실천하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샵밥, 육스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