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의 반전 `해외직구→역직구`, 경기침체 벗어날 돌파구?
- 입력 2013. 12.30. 12:05:17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국내 소비자가 해외 쇼핑몰에서 제품을 직접 구매하는 ‘해외직구’가 새로운 쇼핑 패러다임으로 떠오르면서 해외 소비자가 국내 쇼핑몰에서 제품을 구매하는 ‘역직구’ 또한 성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상 역직구의 성장세는 한류열풍의 일환으로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만 볼 수 있는 상품과 화보, 상세 상품컷 등 다양한 방식의 서비스를 강점으로 해외 고객 유치에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실제로 한국사이버결제 측에 따르면 중국, 홍콩 등 중화권 필수 신용카드인 은련카드를 통해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품을 구입하는 중국인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각종 유통업체가 중화권 소비자에 집중, 은련카드 및 해외 모바일 서비스 등과 제휴를 맺기 시작했다.
이에 G마켓, 11번가 등 오픈마켓뿐 아니라 앞서 해외 진출에 비즈니스적 초점을 맞춰온 CJ오쇼핑도 적극적으로 역직구 바람을 유도하고 있다.
CJ오쇼핑은 어제 29일 단 하루 동안 중국, 인도, 베트남, 터키 등 국내외 8개 사이트가 참여하는 TV홈쇼핑 행사 ‘오!쇼핑 데이’를 실시, 주문금액 기준 260억 원이라는 판매실적을 기록하기에 이르렀다.
CJ오쇼핑 측은 “오!쇼핑 데이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중국의 싱글데이와 맞먹는 국내 쇼핑시즌 마련을 위해 CJ오쇼핑이 내놓은 글로벌 이벤트로 각 사이트 별 인기상품 10여 개를 선정, 특별한 혜택과 함께 판매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국가 별 소비 성향에 따라 구매 고객을 공략한 경품, 가격할인, 적립금 혜택을 제공했으며, 한국 CJ오쇼핑에서는 29일 이벤트 당일 구매 고객 중 10명을 추첨, 2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을 내놓았다.
결과적으로 평상시 일요일 주문금액과 비교해 봐도 국내에선 약 35%, 해외에선 약 70% 높아진 매출을 달성했다. 이벤트 규모에 비해 조용하게 막을 내린 국내와 달리 해외에서는 비교적 효과적인 매출 성과로 이어졌음을 시사한다.
무엇보다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 브랜드를 해외 고객들에게 적극 소개할 수 있었던 점에 업계는 긍정의 손을 들고 있다.
유통업 전반이 역직구 시장에 집중하기 시작한 가운데, 역직구 규모를 실질적으로 확대할 전략이 내수시장에 장기간 침투해 있는 경기 침체를 벗겨낼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MK패션,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