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몽클레르’ 열풍에 ‘멍클레어’ 등장 “애견 패딩도 명품시대”
- 입력 2013. 12.31. 13:27:11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몇 백만 원을 호가하는 고가 패딩 ‘몽클레르(MONCLER)’의 인기가 연일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패러디한 애견 고가패딩 ‘멍클레어(MUNCLER)’가 등장했다.
명품패딩 열풍에 따른 과소비의 심각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특정 브랜드명과 디자인을 모티브로 한 패러디 패션 붐까지 일고 있어 여론의 반응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프리미엄 패딩의 원조 ‘몽클레어’의 성인용 패딩은 100~300만 원선의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강남 일대를 중심으로 몇 년간 꾸준한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고가패딩이 크게 유행해 사회적으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리고 그 유행이 애견 의류까지 번져 독특한 소비문화를 형성하고 있다. 실제로 한 애견의류 전문 브랜드에서는 페이크 패션의 일환으로 애견 패딩 ‘멍클레어’를 출시했다.
몽클레어를 패러디 한 멍클레어는 강아지들이 ‘멍멍’ 하고 짖는 소리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탄생됐으며, 이름만큼 디자인 역시 기존의 제품과 유사하게 제작됐다.
그러나 고가패딩의 높은 가격까지 패러디 한 듯, 89,000원이라는 결코 저렴하지 않은 가격에 제품이 판매되고 있었다.
최근 애완견을 기르는 가정이 크게 늘면서 견주들은 반려동물에게 소비를 아끼지 않고는 있지만, 이처럼 애견용품을 생산하는 기업의 고가마케팅 전략은 소비자 입장에서 그리 달갑지만은 않다.
해당브랜드 관계자는 “애완견은 사람보다 더 예민한 만큼 소재와 기능성 등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의 애완용 패딩 충전재에는 드문 두꺼운 솜을 사용해 보온성을 극대화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사회적 분위기상 프리미엄 패딩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강하기 때문에, 고가 애견 의류까지 더해진다면 논란은 더욱 확산될 수밖에 없다. 또한 기존의 고가 브랜드를 그대로 인용한 마케팅 전략은 자칫 기업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몽클레르 홈페이지, 지엔에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