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여배우들의 드레스 코드는? 바로 ‘웨딩드레스’
입력 2014. 01.01. 17:06:24
[매경닷컴 MK패션 조혜원 기자] 스타와 대중들이 함께 2013년을 보내고 2014년을 맞이하는 연말 시상식. 2013년 12월 31일부터 2014년 1월 1일을 거쳐 진행된 KBS, SBS 연기대상에서, 2014년 새로운 트렌드를 알리듯 여배우들의 드레스 코드에 이례적인 공통점이 발견됐다.
과반수 이상의 여배우들이 ‘웨딩드레스’를 입고 시상식에 나타난 것. 과거 개성을 뽐내고 섹시함을 강조하며 볼륨감 넘치는 유색 드레스를 입었던 것과는 매우 대조되는 스타일이다.
게다가 단순히 화이트 드레스가 아닌 당장 결혼식장으로 가도 손색이 없을 듯한 진짜 웨딩드레스를 입고 나타났다. 웨딩드레스라는 공통 분모 안에서도 각자 다른 매력을 뽐냈으니, 2014년 여배우들이 첫 트렌드로 제시한 이 스타일의 매력에 빠져보자.

윤아·황정음, 1920년대 빈티지 웨딩드레스
과하게 부풀린 셰이프, 로맨틱한 러플 장식보다는 시크하게 툭 떨어지는 라인에 비즈, 시폰 디테일이 가미된 것이 특징인 1920년대의 웨딩드레스.
윤아는 이에 100% 부합하는 V 네크라인에 팔, 가슴, 허리 라인에 비즈가 아름답게 장식된 드레스를 입어 우아한 매력을 뽐냈다. 황정음도 상체에만 레이스 처리된 심플한 빈티지 드레스를 선택, 한 쪽 어깨에 시폰 장식을 더해 밋밋하지 않게 연출했다.
빈티지 웨딩드레스는 최근 셀프 웨딩 유행과 함께 각광받고 있는 스타일이기도 하며, 그중에서도 1920년대 드레스는 특히 인기가 있다.

박신혜·이윤지, 리얼 프린세스 드레스
드라마 ‘상속자들’로 올해의 신데렐라가 된 박신혜는 마치 진짜 공주가 된 듯 프린세스 라인의 사랑스러운 드레스를 입고 나타났다. 차분하면서도 로맨틱한 순백의 드레스와 헤어 밴드, 살짝 드레스 자락을 올린 애티튜드까지 디즈니 만화 속 신데렐라가 튀어나온 듯한 모습을 선보였다.
박신혜가 신데렐라라면 이윤지는 인어공주를 선택했다. 무릎부터 퍼지는 머메이드 라인의 드레스를 입은 이은지는 드라마틱하게 퍼지는 레이스 드레스 자락과 주얼 슈즈로 아래로 내려갈수록 포인트를 준 룩을 시도했으나 윗부분이 몸에 맞지 않는 듯 어색해 균형있는 스타일을 만드는데 실패했다.

조윤희·이요원·이미숙, 오드리 헵번, 마릴린 먼로, 샤론 스톤의 귀환
조윤희와 이요원은 H라인 느낌이면서 모래시계 라인을 사랑했던 1950년대 드레스 셰이프를 선보이며 오드리 헵번과 마릴린 먼로를 오마주했다.
조윤희는 화이트&블랙 매치, 페플럼 디테일의 화이트 드레스로 로맨틱 모던 룩의 정점을 찍은 오드리 헵번 룩을, 이요원은 심플하면서도 셔링, 시스루로 볼륨감을 살린 드레스로 마릴린 먼로를 연상시키는 스타일을 선보였다.
이미숙의 드레스에서는 그보다 한 시대 뒤의 스타인 샤론 스톤의 모습이 보였다. 샤론 스톤을 한 시대를 섹시 아이콘으로 만들어 준 몸매를 드러내는 저지 소재의 화이트 드레스를 연상시키는 섹시한 롱 드레스로 관능적인 매력을 뽐냈다.
[매경닷컴 MK패션 조혜원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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