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들의 재능기부, 소외이웃에 직접 만든 ‘사랑의 옷’ 선물
- 입력 2014. 01.02. 09:01:31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소외된 이웃을 위해 세상에 단 한 벌 뿐인 ‘사랑의 옷’을 만드는 학생들이 있다.
건국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의상디자인전공 프로젝트 봉사단 ‘터치‘(TOUCH)는 2011년부터 3년 째 손수 옷을 만들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었다. 그들은 2011년 실습 후 남은 천으로 겨울철 방한용 패딩 점퍼 30벌을 만들어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 전달하며 봉사를 시작했다.그리고 2012년에는 청각장애 학생 클라리넷 합주단의 어린이 음악가들을 위해 여름용 반소매 셔츠 연주복 50벌을 만들어 선물했다. 청각장애 어린이 한 명과 각각 짝을 이뤄 신체 사이즈에 맞게 1대1 맞춤형 단복을 제작했다.
2013년에는 공동생활가정(그룹홈) 학생들로 구성된 ‘행복나무소년소녀합창단’ 소속 아동 31명에게 직접 제작한 합창단복과 보타이, 케이프를 선물했다. 학생들은 학기 중이라 바쁜 가운데 시간을 쪼개 주말까지 반납해가며 3개월 동안 단복을 제작했다.
김주영 학생(25, 의상디자인)은 “지난 8월 시작해, 기획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을 소화하느라 밤새 작업했다”며 “그룹홈 학생들이 우리가 선물한 단복을 입고 공연하며 마음의 상처도 치유하고, 자신감도 갖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터치의 재능기부 프로젝트는 단순한 봉사활동 측면을 넘어, 앞으로 사회에 나가 패션이라는 전문 분야에서 일할 학생들이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게 해준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계속 후배들에게 대물림되어 우리의 재능이 필요한 곳에 지속적으로 봉사가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전했다.
이처럼 취업준비와 각종 스펙 쌓기에 청춘을 보내고 있는 각박한 사회적 분위기속에서 가진 것을 나누는 청년들의 재능기부는 훈훈한 감동을 전해준다. 또한 이들의 작은 실천으로부터 전해지게 될 따듯한 사랑의 효과가 더욱 기대된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건국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