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의상논란, 디자이너 안규미 “마음 졸여 벌어진 일”
입력 2014. 01.02. 10:59:22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스케이트 선수 김연아의 의상을 담당한 디자이너 안규미가 최근 의상 논란에 대해 심경을 전했다.
1일 방송된 MBC 소치 동계 올림픽 특집 김연아 다큐 ‘마지막 선곡, 아디오스 노니노’에서디자이너 안규미는 “어떻게 김연아 선수 옷을 하면서 마음 편하겠느냐. 내가 너무 마음을 졸였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라고 털어놨다.
실제 김연아는 지난 해 12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에 위치한 돔 스포르토바 빙상장에서 열린 ‘골든 스핀 오브 자그레브’ 대회에서 쇼트프로그램 ‘Send in the Clowns(어릿광대를 보내주오)’를 통해 연두빛이 감도는 노란색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그러나 경기 직후 국내외 언론 및 팬들은 의상에 대해 ‘단무지 같다’, ‘완벽한 연기에 비해 의상이 너무 이상하다’ 등 부정적인 의견을 쏟아냈고, 논란은 더욱 불거졌다.
논란이 일자 김연아 소속사 측은 “김연아 선수의 드레스는 디자이너 안규미가 디자인 및 제작했으며, 디자인에 선수 측의 의견이 반영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문제가 된 의상에 대해 안 디자이너는 “김연아 선수가 전체적으로 심플한 스타일을 좋아 하는데 이번 같은 경우에는 특히 심플한 스타일을 원했고, 좀 유치하지 않았으면 하는 부분들이 많았다”전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은은하고 부드러운 느낌으로 쇼트 프로그램은 작업이 들어갔다”며 “김연아 선수가 작년보다 살이 많이 빠진 상태였기 때문에 너무 말라보이지 않았으면 하는 부분이 있어 이를 고심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의상 제작과정에 대해 그는 “김연아 선수 의상은 보석을 붙이는데 만 며칠이 걸려 작업을 한다. 일일이 손으로 붙이는 작업을 하니까 시간이 좀 오래 걸린다”며 “이번 쇼트 프로그램에는 노란 빛 도는 라이트 토파즈 또는 크리스탈 골드 쉐도우를 사용한 의상을 입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디자이너 안규미는 김연아 선수의 취향 및 체형을 고려해 의상을 제작했음에도 의상논란이 불거져 안타까움을 남겼다.
한편 김연아 선수는 의상 논란에 대해 “예전부터 대중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이번에는 특히 올림픽 시즌이기도 하고 내 마지막 경기라서 더 그런 것 같다”며 “일단 스케이팅 하는데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결과가 어떻든 기분 좋게 마무리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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