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웃도어 열풍에 범죄기승 “싸게 사려다 사기당해” [아웃도어 논란⑩]
- 입력 2014. 01.02. 13:55:44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고가 아웃도어 의류 및 캠핑용품이 지속적으로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고가의 아웃도어 브랜드가 국내서 급속성장을 이룬 만큼 짝퉁, 사기 등 브랜드를 내세운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 같은 범죄는 주로 고가의 아웃도어 용품을 저렴하게 사려는 구매자들을 상대로 이뤄져왔다.
저렴하게 구입한 캠핑용품, 알고 보니 ‘짝퉁’
지난달 31일 대구 동부경찰서는 인터넷 쇼핑몰 사이트에서 캠핑용품을 판매한다고 속여 수천 만 원을 가로챈 혐의로 쇼핑몰 업자 김 모(4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자신이 운영하는 사이트에서 캠핑용품을 판매한다고 속여 53명의 구매자들로부터 총 3990만원을 송금 받은 뒤, 물품을 보내주지 않거나 저가의 가짜 브랜드 상품을 보냈다.
당시 구매자들은 김씨의 쇼핑몰이 활성화된 것을 보고 상품의 반품과 환불 등 금전 문제가 잘 해결될 것이라고 믿어 신고를 뒤늦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는 구매자들에게서 돈을 받은 뒤 그 돈으로 상품을 구입해 판매하는 방식으로 쇼핑몰을 운영해 왔는데, 이를 자신의 생활비로 사용하고 남은 금액으로 저가의 가짜 브랜드 상품을 구입해 구매자에게 배송했다”고 말했다.
‘캐몽’ 해외 직 배송? 고가 패딩 싸게 사려다가…
이와 비슷한 사례로 몇 백 만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프리미엄 패딩을 저렴하게 구매하려다 대거 사기를 당하는 일도 발생됐다.
지난달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 ‘프롬엘에이’에서 고가패딩을 구매하기 위해 100만원 상당 금액을 현금으로 입금했지만, 물건을 받지 못했다는 내용의 신고를 80여건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캐나다, 미국 LA 등지에서 직접 공수한 ‘몽클레르’와 ‘캐나다구스’ 등의 상품을 구입해 보내준다고 소비자를 현혹시켰다. 또한 타사 포털에서 검색된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것처럼 광고하고 현금결제를 유도했다.
현재까지 이 쇼핑몰에서 사기를 당한 피해자는 400여명이 넘을 것으로 되며, 1인당 구매 액을 100만원으로 가정하면 피해액은 4억 원에 달한다.
서울시는 “현재까지 80여건의 사기 피해 신고가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됐다”며 “현금결제를 꼭 해야 하는 경우에는 ‘에스크로’나 ‘소비자피해보상보험’과 같은 구매안전 서비스를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이처럼 아웃도어 열풍으로 인해 발생되는 신종범죄는 나날이 심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고가 제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사이트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적발되기 전까진 관리가 어려워 소비자 개인의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원가보다 지나치게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제품은 반드시 의심을 해볼 필요가 있다. 또한 사이트에서 현금결제를 꼭 해야 하는 경우에는 ‘에스크로’나 ‘소비자피해보상보험’과 같은 구매안전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피해를 당하지 않는 해결책이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