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셜커머스도 `CSR로 가는 길` 동참, `차근차근vs주춤주춤` [CSR 해부⑪]
- 입력 2014. 01.02. 15:53:57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최근 기업들의 사회적 영향력이 커짐에 따라 그 위치에 합당한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에 여론의 기대치가 높아지고 있다.
그 결과 국내 주요 CEO매거진, 유통전망세미나 등에서도 CSR 관련 내용을 다루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CSR에 대한 기업의 관심 또한 상승한 가운데 소셜커머스까지 가세하는 등 전 유통계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그러나 실질적으로 국내 기업들이 보이고 있는 CSR은 극히 초보적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아직까지 그 의미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낮은 기업도 다수 있다.
실상 CSR에 대한 업계 전문가들의 입장은 현금 기부 형태의 단순 자선 활동이 아니라 사회가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기업이 갖고 있는 핵심 전략을 바탕으로 CSR을 하나의 사업 프로세스로 구축하라는 것이다.
그러나 사회가 요구하는 실질적인 CSR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기업 비즈니스와 지역사회를 결합해야 한다는 복잡한 과정이 수반된다. 이에 대기업은 이윤이 창출되지 않는 한 CSR에 따르는 비용을 어떻게든 생략하고 싶어 하며,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CSR과 관련된 인식과 체계적인 지침 자체가 부족해 한계가 따르는 상황이다.
이에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소셜커머스 위메프는 기부와 CSR 중간 방식을 택했다. 지난 10월부터 '착한 업체, 착한 소비'라는 타이틀로 특정 지역사회 내 업체와 소비자의 자발적인 기부를 유도하고 그 지역 내 단체에 일정 수익을 기부하고 있다.
위메프는 앞서 대전 지역 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불우 아동을 위한 '기부딜'을 진행한데 이어, 이번 1월 말까지 청원군 오창에서 '지역딜'을 통한 착한 소비를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오창 지역 내 10개 협력사와 오창 지역 봉사단체인 오창맘과 제휴를 맺고, 판매금액의 2%를 어린이들의 보금자리와 병원비 마련을 위해 오창 자모원(미혼모센터)에 전달할 예정이다.
위메프 측 관계자는 "아직까지 CSR은 적극적으로 준비하지 못하고 있다. 구체적인 계획은 없으나 지역딜 형식으로 꾸준히 기부를 진행해 볼 예정이다"고 전해, CSR은 어렵더라도 지역사회 내 기부를 보다 원활하게 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또, "지역 내 기부를 통해 각 점포의 이미지도 분명 좋아질 것 이다"고 덧붙였다. 이에 구체적인 지역을 선정해 진행하는 지역 내 기부가 업체, 지역사회 양 측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기대된다.
물론 올 한해 고속성장을 이어온 위메프가 CSR을 향해 보다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못한 것은 아쉬움이 따르나, 기업 비즈니스 안에서 지역 공헌을 이룬 점은 긍정적으로 시사할 부분이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MK패션,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