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노믹스-시진핑리즘, 한국 패션·뷰티 글로벌 행보 ‘제동’
입력 2014. 01.03. 09:52:21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아베노믹스의 경제정책이 일본 쇼핑가에서 힘을 발휘하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리즘의 개혁 역시 국제사회에서 중국의 매력도를 높이고 있다. 이 같은 양 국가의 적극적인 경제적 행보가 한국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패션·뷰티 업체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패션·뷰티부문 대기업 및 주요 전문기업이 2014 신년사를 통해 밝힌 주요 정책 중 하나인 ‘글로벌’이 제대로 전개될 수 있을지에 여론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시작부터 조짐이 심상치 않다. 일본의 엔화 가치 하락이 한국기업들의 수출 시장에 위기를 예고하고 있으며, 중국의 자국 산업을 활성화에 따라 한국에 치명적인 역풍이 불고 있다.
일본 총리 아베 신조는 “디플레이션에서 탈피하는 길은 아직 진행 중이다. 강한 경제를 되찾기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라며 강한 일본을 만들기 위해 강한 경제가 필요함을 시사했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으로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지만, 일본인들은 강한 경제를 슬로건으로 내건 아베 신조를 신뢰하는 분위기이다.
이에 이례적으로 일본 쇼핑가에서 복주머니 판매 열기가 고조돼 지난해부터 활기를 되찾기 시작한 유통가가 올해부터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아베노믹스의 엔화 조정 등으로 한국으로 유입되는 일본인 관광객 수가 급감해 한국 유통가는 현재 중국인 관광객에만 의존하는 등 실질적인 타격을 입고 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도 엔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어 쇼핑 관광객 감소뿐 아니라 수출기업들의 실적 악화가 우려되는 등 일본 경제 활성화 정책이 한국패션·뷰티 시장에 심각한 위해를 가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은 "중국이 개혁을 추진하는 근본 목적은 국가를 부강하게 하고, 사회를 공평하고 정의롭게 만들며, 인민 생활을 아름답게 변화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개혁을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를 역설했다.
중국의 이번 개혁정책은 자국 산업 강화에 시너지를 더할 것으로 보여 한국 패션·뷰티 업계는 상대적으로 큰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더욱이 패션·뷰티 주요업체들이 신년사를 통해 핵심 과제로 제시한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화 전략이 시진핑의 경제 활성화 정책으로 시작 전부터 흔들리고 있다.
위기에 빠진 화장품업계와 불안하게 외줄 타기를 하고 있는 패션업계가 일본과 중국이 내건 강한 경제와 개혁 정책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여론의 관심과 우려가 교차되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hionmk.co.kr/ 사진=뉴시스]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