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화 폭주 ABC마트 고객센터, ‘팔기만 하면 장땡?’
- 입력 2014. 01.03. 10:16:49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슈즈멀티숍 ABC마트가 지난 해 11월 28일 블랙프라이데이를 기점으로 연말까지 쉴 틈 없이 ‘총결산 세일’을 진행한데 이어, 오늘 3일부터 23일까지 새해를 기념해 ‘헬로우 2014 신년세일’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ABC마트는 일부 품목을 30~50% 할인 판매할 뿐 아니라, 매장에서 ABC마트 멤버십에 가입하면 현장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1만원 할인 쿠폰 증정, 올레KT 멤버십 회원에게도 추가 5% 할인 제공, OK캐시백 1,000점부터 현금처럼 사용 등 추가 할인서비스를 공지하고 있다.그러나 앞서 소비자들에게 보도한 바와 달리 막상 매장에 방문하면 이렇다 할 할인 없이 속빈강정식 서비스를 내놓고 있는 ABC마트 측에 업계는 “단순 재고 처분 형태를 명분만 바꿔가며 지나치게 과장 광고하는 것 아닌지” 지적하고 있다.
게다가 신년세일이라는 이번 행사의 공식적인 명분과 달리, 겨울 아이템이었던 양털부츠를 비롯한 방한부츠, 워커부츠 등 추동시즌 상품이어서 겨울 상품 땡처리 행사로 비춰질 뿐 이벤트 본래 의도를 알기는 어려워 보인다.
또 지난 총결산 세일 기간에는 문의가 쇄도한 탓인지 본사 고객센터는 물론 중심가에 위치한 점포 모두 통화가 전혀 닿지 않아 고객 불만이 속출했다.
이에 총결산 세일 기간, ABC마트에서 제품을 구매한 한 소비자는 “고객센터, 구매한 매장 양 측 모두 전화를 받지 않는다. 물건에 이상이 있을 경우 매장을 직접 찾아가는 방법밖에 없다”며, 제품에 하자가 있는지도 확인하지 않고 정신없이 포장, 판매한 데 이어, 업체와의 통화 연결도 쉽지 않은 ABC마트 측의 부실한 사후서비스에 실망감을 전했다.
당시 ABC마트 측 관계자는 “세일 기간 워낙 바쁘고 정신이 없다보니 통화가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심각한 상황인 줄 몰랐는데 최근 이 부분에 대해 개별 문의가 많은 것을 보니 확인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계속되는 신년세일 기간에는 아무리 할인 제품이라 할지언정 상품 확인, 문의 전화 등 가장 기본적인 고객 서비스만큼은 제대로 갖춰진 상태에서 판매가 이뤄지길 기대해 본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MK패션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