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때문에 울고 웃고” 한국 섬유·패션계 수출시장, 올해도 긴장 지속
- 입력 2014. 01.04. 08:33:51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미국의 경제회복에 힘입어 지난해 대미수출이 13.2%의 증가세를 기록한 가운데, 대중 수출은 8.4%에 그쳐 올해 수출 경기에 대한 긍정과 부정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한 해외통신은 지난해 아시아 제조부문이 강세로 마감했다며 낙관적 전망치를 내놨다. 그러나 중국 성장둔화세가 내년도 수출경기를 어둡게 하고 있다고 전해 긴장감을 높였다.섬유·패션 부문은 중국에서 제조하는 물량이 많아 이 같은 제조부문 관련 수출실적 결과치를 있는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 그러나 패션 완제품 등 수출시장으로서 중요성만큼 중국 성장둔화세는 한국에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 섬유·패션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한 글로벌 전략 컨설팅사는 전문가의 분석을 인용해 한국의 불안한 수출시장에 대해 언급했다.
HSBC의 이코노미스트 로널드 맨(Ronald Man)은 "제조업 산출량의 견조한 증가세에 힘입어 경제성장이 올 4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며, 이는 한국의 점진적인 경기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중국의 수요가 의미 있는 수준으로 증가한다는 징후가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한국의 전반적인 경제 성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이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반면, 수출주도형 경제체제인 일본과 대만 제조업은 몇 년 만에 최고의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중국 제조업은 공식·비공식 통계 모두 하락해 차이를 보였다.
섬유·패션계는 “중국 시장 상황이 한국에 미치는 파급력이 큰 만큼 중국의 성장이나 성장세 둔화 모두 상황에 따라 치명적일 수 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MK패션,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