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뷰티업계가 주목한다 ‘건강기능성식품&OEM·ODM’
입력 2014. 01.04. 14:03:19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던 화장품 업계는 2014년을 맞아 새로운 사업계획을 속속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몇몇 화장품 업계는 몇 년간 CJ 올리브영과 아모레퍼시픽 두 기업이 선두 브랜드로 나서 진행했던 건강기능성식품군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저가 브랜드 로드숍이 늘어나면서 큰 수익이 예상되는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ODM(제조자개발생산) 방식으로의 사업진출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제는 먹고, 마셔야 예뻐진다! ‘건강기능식품’ 활성화
소비자들은 이제 피부관리를 위해 미용의 목적으로 음료수를 챙겨 마시고, 약을 구매하는 풍경이 낯설지 않다. 골목마다 위치한 헬스&뷰티 스토어에가면 비타민과 같은 건강보조제뿐만 아니라 미백, 주름개선, 수분공급을 위한 건강기능식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에 국내 화장품 기업도 올해 건강기능식품 사업에 집중할 전망이다.
LG생활건강 차석용 부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가기 위해 건강기능식품 및 기능성음료 등 기능성 제품 시장의 체계적 진입 계획을 밝혔다.
차 부회장은 “국내 생활용품 시장의 성장 정체를 극복하기 위해 건강기능식품 분야를 더욱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능성음료(FoSHU: Food for Specified Health Use)와 기능성유제품(VAD:Value Added Dairy) 시장에 진입하여 건강기능식품 사업의 지속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건강기능성식품을 개별 브랜드로 가지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은 방문판매로만 구매 가능했던 특정상품의 판매처를 올해부터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제품은 전국 백화점에 입점된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 매장과 공식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서도 구매 가능하게 된다.
코리아나는 지난해 11월 말 공식 배포된 보도자료를 통해 2014년도부터 기존 웰빙사업을 강화해 건강기능식품사업의 본격화를 알렸다. 코리아나화장품은 웰빙사업본부에서 올해 매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자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보고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코리아나화장품 고병수 상무는 “헬스와 뷰티사업 부문의 시너지 효과로 경쟁력 확보와 함께 점차 시장점유율을 확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로드숍과 함께 성장할 ‘OEM, ODM방식’ 활성화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ODM(제조자개발생산) 방식은 중저가 로드숍의 증가와 함께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 현재 코스맥스와 한국콜마가 OEM, ODM시장의 50~60% 정도를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 생산시설을 갖춘 화장품 브랜드들은 대기업 로드숍의 할인경쟁에 대항한 자구책으로 OEM, ODM을 꼽고 있다.
코리아나 화장품은 지난해 11월 천안 제2공장을 증설하면서 국내 OEM, ODM 신규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코리아나는 송파기술연구소, 화장품공장을 통해 연구개발 및 생산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브랜드명 제공부터 스토리가 이는 화장품 라인 전체를 구축하는 P-ODM(Product - Original Development&Design Manufacturing)사업을 선언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소망화장품은 지난해 CGMP(우수화장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 인증을 완료하였으며, 2014년도에는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ODM.OEM사업을 추진하고 동시에 소망화장품만의 특화된 소재개발 및 제품개발 역량을 강화해 나갈 전략이다.
한불화장품도 지난해 주력사업을 OEM으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브랜드는 유통과 생산을 분리해 기존의 브랜드를 유지하는 한불보떼와 OEM사업담당 한불화장품, 중저가브랜드 잇츠스킨을 별도의 법인으로 두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MK패션,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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