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모델’ 평균 연봉 940만 원 “수입 일정치 않아 생활고 겪어”
입력 2014. 01.06. 09:03:53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가수와 배우에 비해 모델의 수입은 현저히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세청이 집계한 ‘2012년 사업소득 원천징수 신고현황’ 및 ‘사업소득 연말정산 신고현황’에 따르면, 2012년 원천징수 대상 연예인 가운데 가수(4천319명)의 평균 수입은 4천480만 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배우(1만4천716명)가 3천710만 원으로 뒤를 이었지만, 모델(6천918명)은 940만 원으로 1천 만 원에도 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활발히 활동 중인 모델조차도 수입이 일정치 않아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우리나라에 모델을 지망하는 사람은 30만 명에 육박하지만, 현직 패션모델로 활동하는 사람은 100명도 채 안 된다는 게 냉혹한 현실이다.
‘서울패션위크’의 오디션 같은 경우 3000:1에 달하는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그 자리가 얼마나 오르기도 힘들고 지키기도 힘든 곳인지 보여주고 있다. 그나마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 트렌드에 남성 모델의 활동 수명은 여성 모델보다 짧은 편이었다.
현재 모델 겸 배우로 활동 중인 한 남성은 “모델은 직업 특성상 수입이 안정적이지 않아 생활에 어려움이 있다. 언제 일이 생길지 모르니 항상 긴장상태일 수밖에 없고, 다른 일을 병행해서 하기가 어렵다. 모델이라는 한 가지 일만으로는 수입이 넉넉지 않은 게 현실이다”고 털어놨다.
또한 “남성 모델의 트렌드는 3~5년 정도의 주기로 변화가 빠르다. 따라서 트렌드에 맞지 않은 모델들은 ‘무언의 은퇴’를 하게 되고, 차후를 준비해 두지 않으면 어려운 상황이 생기게 된다. 이 때문에 많은 모델들이 다양한 사업과 방송활동 등 다방면으로 활동의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인지도가 낮은 모델의 경우 매거진 화보 촬영을 진행시 5~20만 원 정도 비용을 받지만, 그마저도 한 달에 한 번 꼴로 진행돼 생활에 어려움이 있다. 또한 의류나 선물 등으로 모델료를 대신 받는 경우도 있어 실제 수입이 없는 경우도 비일비재 하다.
따라서 모델의 대다수가 어느정도 인지도를 쌓으면 방송으로 직업을 전환해 경제활동을 이어가고 있었다. 쇼핑몰, 음식점 등 창업으로 차후를 준비하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처럼 모델이라는 화려한 직업을 갖게 됐지만, 막연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게 현실이었다. 또한 아직까지 모델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부족해 근무환경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AP뉴시스]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