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4년 뉴 메이크업 트렌드 `소프트 모던` [New Year]
- 입력 2014. 01.06. 14:09:08
- [매경닷컴 MK패션 조혜원 기자] 2013 S/S 메이크업 트렌드가 심플한 누드톤에 비비드한 립 컬러 포인트를 주는 것이었고, F/W 시즌에는 어둡고 자극적이며 무거운 컬러들이 유행했다면, 2014년에는 ‘소프트’, ‘모던’, ‘심플’, ‘브라이트’를 기억할 것!
극도로 심플하고 모던하면서도 그 위로 부드러움이 한 겹 입혀진 메이크업이 2014년의 새로운 트렌드다.
부드러운 세미 매트 피부!
새로운 메이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피부를 최대한 가볍고 부드럽게 연출하는 것이다.
기존 윤광 피부에 컬러감을 더해 입체감을 주던 메이크업 룰은 버리고, 차분한 톤의 광이 많지 않은 베이스를 피부 전체에 균일하게 발라준다. 베이스를 부족하다 싶을 정도로 적게 사용할 것.
얼굴의 입체감이 비교적 적은 동양인은 자칫 칙칙하고 밋밋해 보일 수 있으므로 피치, 코랄, 브라운 블러셔로 광대에 컬러를 입히고, 펄감이 없는 하이라이터로 코와 턱 부분에만 하이라이트를 주는 것도 좋다. 또 옅은 잡티는 커버하지 않고 그대로 노출하는 것이 더욱 가벼운 메이크업으로 보이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질감만을 살린 아이브로&아이!
한 부분이 눈에 강렬하게 들어오는 메이크업은 2014년 트렌드와는 상극이다. 아이 메이크업은 라인, 컬러를 잊고 질감만을 살려줄 것.
눈썹은 그려주거나 칠하기 보다는 눈썹결을 그대로 살려 빗어주고 숱이 부족하다면 아이브로 마스카라를 이용해 풍성하게 연출할 것. 아이라인과 섀도도 최대한 배제하고 속눈썹만을 부드럽고 풍성하게 강조하는 것도 ‘소프트 모던’ 메이크업의 중요한 부분이다.
퓨어 스모키!
몇 년간 스모키 메이크업이나 또렷한 아이라인을 그리던 눈에 속눈썹만 올려주기는 아무래도 허전하다면, 음영을 강조한 퓨어 스모키 메이크업을 해볼 것.
피부 컬러에 음영처럼 보이는 최적의 브라운 컬러를 선택해 아이홀과 언더라인에 번지듯 표현해 자연스러운 음영인 듯 스모키 메이크업을 하면 소프트하고 심플한 트렌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 밋밋하지 않게 연출할 수 있다.
누디 립!
한 동안 과감했던 입술 컬러도 이번 시즌에는 은은하게 표현해야 한다. 핑크, 코랄 가리지 않고 바른 듯 바르지 않은 듯한 누디한 컬러가 유행한다.
위의 퓨어한 메이크업과 어우러져 사랑스러우면서 우아하고 섹시한 메이크업을 완성해 줄 것이다.
파스텔 섀도!
그래도 S/S 시즌인데 아무리 가볍고 청량해도 화사한 컬러감을 포기할 수 없는 사람에게 희소식. 이번 시즌 트렌드 중 유일하게 컬러를 허용하는 것이 바로 섀도인데, 게다가 화사한 파스텔톤이 부활한다.
핑크, 블루, 그린, 옐로 컬러의 파우더리한 아이 섀도를 아이홀 가득 발라 부드럽게 연출하면 된다. 컬러에 제한은 없지만 가볍고 투명한 느낌의 톤이어야 한다는 것과 과감한 컬러 선택에도 아이라인은 생략해야 세련되게 표현된다는 것을 명심할 것.
[매경닷컴 MK패션 조혜원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돌체앤가바나, 끌로에, 발망, 이자벨마랑, 마르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