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주시 화장품브랜드숍 상권 위기 ‘50% 이상 매출 급락’
입력 2014. 01.07. 16:36:04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외국인 관광객 감소가 명동에 이어 제주도 화장품브랜드숍 상권까지 타격을 주고 있다.
신제주시에서 화장품브랜드숍을 운영하는 한 점주는 “주변 화장품 매장들 모두 않고 50% 이상 매출이 감소했다”면서 “어떤 매장은 일평균 300만 원에서 최근에는 100만 원으로 급락했다. 우리 매장은 70%까지 매출이 떨어졌다”고 말해 제주상권의 심각성을 전했다.
신제주시는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쇼핑가로 중저가 화장품브랜드숍 대표 상권이기도 하다.
최근 급성장한 이 상권은 지난해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일본인 관광객 발길이 끊겨 1차 위기를 맞았다. 이후 지난해 10월 관광법 개정으로 쇼핑을 유도하는 저가 패키지 관광상품이 규제를 받으면서 중국인 관광객 수가 감소했다.
이 점주는 “딱히 한 가지 이유 때문은 아닌 것 같다. 10월 관광법이 개정된 이후 바로 추위가 이어졌다”며 객관적 시각을 견지했다.
서울 명동과 제주도 신제주시는 대표적 외국인 관광객 특수 상권으로 관광객 증감에 따라 매출실적이 큰 폭으로 변동된다.
명동 화장품브랜드숍은 외국인 관광객 감소로 지난해 매출이 30% 하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겨울이 되면서 중국인 관광객까지 줄어들어 감소 폭이 더 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그는 “서울 명동과 신제주시는 상황이 맞물려 돌아간다. 명동 매출이 감소하면 이곳 매출은 몇 배 더 떨어진다”면서 “추위가 누그러지는 3월부터는 상황이 좋아지지 않겠느냐”며 조심스럽게 기대감을 내비쳤다.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내수활성화 일환으로 관광 산업 집중 육성을 밝힌 만큼 줄어드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회복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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