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에서 성형 지나, 이제는 ‘건강관광, 한국’으로
입력 2014. 01.08. 09:11:54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외국인 관광객 감소로 패션 및 뷰티업계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건강 관련 여행 수입은 극적인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해 일본인에 이어 중국인 관광객까지 감소해 화장품 시장이 큰 타격을 입었으며, 패션소비 역시 눈에 띄게 감소했다. 이 뿐 아니라 성형관광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과도한 가격 부풀리기 등 불공정 거래가 관행화 돼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지탄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 같은 쇼핑관광 수요 하락과 성형관광의 상도덕 문제 사이에서 건강관광 수요는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건강 관련 여행 흑자가 1억 달러 기록했다.
한 매체가 한국은행 국제수지 통계자료를 인용해 지난해 1~11월 ‘건강 관련 여행(의료 관광) 수입은 1억 8천710만 달러로 전년동기(1억 3천830만 달러)대비 35.3%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무엇보다 이 수치는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애래 최대 수치라는 점에서 현 정부가 제시한 관광산업 집중 육성 전략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 통계에 따르면, 같은 기간 내국인이 해외에서 지출한 건강 관련 여행 지급은 8천640만 달러로 전년동기(9천730만달러)대비 11.2% 감소해 지난해 11월 이미 1억 7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건강 관련 여행 수입은 외국인이 수술이나 치료 목적으로 국내 입국해 쓴 지출을 토대로 집계한 것으로, 미용 등의 목적이 아닌 순수한 ‘건강’을 목적으로 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저가 쇼핑 천국, 성형대국 이미지에서 벗어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수치를 받아들여지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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