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절 선물도 ‘아웃도어가 대세’, 관례 깨뜨린 무서운 인기
- 입력 2014. 01.08. 11:21:02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명절 선물로 아욱도어 룩이 큰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소비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
과거 명절 선물로 당연시 돼온 식품 군의 인기가 주춤해진 반면, 최근 의류 선물이 크게 각광받고 있는 추세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0년과 2013년 설 행사기간을 비교한 결과 ‘영트렌드 의류’는 매출이 145% 늘었고, ‘아웃도어’ 역시 105%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TV, 냉장고, 청소기, 전기밥솥 등 가전제품 매출도 43% 늘어, 명절 인기상품이었던 식품류보다 38%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변화에 대해 남을 의식하는 ‘과시소비’에서 자신의 가치판단에 따라 실용적인 구매를 지향하는 ‘가치소비’로 전환됐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한 매년 비슷한 명절 선물에 식상함을 느끼는데다, 명절 선물이라도 다른 사람과 차별화된 특별한 선물을 하려는 경향이 꾸준히 늘고 있어, 소비 트렌드가 변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신선식품이 주를 이루는 ‘식품’ 선물의 경우, 배송과 보관상의 문제에 대한 고민을 덜어줄 수 있다는 점도 이런 소비 트렌드를 확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따라서 유통업계 역시 이를 감안해, 명절마다 제작하는 선물용 가이드북에 식품 외에도 의류, 핸드백, 화장품, 시계 등의 다양한 선물 상품을 보강한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식을 줄 모르는 아웃도어룩 열풍으로 올 한해 1조 5000억 규모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몇 년 새 아웃도어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백화점 매장에서만 매출 증가율이 20%가 넘는 고속 성장을 거듭했다.
또한 지난해 아웃도어 제품 누적 매출은 1조 3613억 원으로 집계돼, 그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명절을 앞두고 때아닌 대목을 맞은 아웃도어 업계는 각종 세일 행사를 계획하며, 손님몰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