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황에도 쓸건 쓴다, 그런데?" 소셜커머스 시대, 신소비층 ‘쿠테크족’
- 입력 2014. 01.08. 11:56:50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불황에 따른 합리적 소비 확산과 디지털 기기의 보급이 한 지점에서 만나 쿠테크족이라는 신 소비층이 양산됐다.
쿠폰과 재테크가 합해진 쿠테크는 소셜커머스와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전 연령층에서 불황형 소비행태로 자리잡고 있다.
한 소셜커머스 관계자는 "모바일 속 쿠폰을 통해 가격 할인, 포인트 적립 심지어 공짜 상품까지 받을 수 있어 쿠테크가 불황에 따른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소셜커머스가 쇼핑 패러다임을 뒤흔드는 강력한 유통업으로 발전하면서, 쿠테크족의 행동반경이 더욱 넓어져 이 같은 예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지역 기반의 음식점, 카페 할인 쿠폰 및 백화점, 마트 등에서 사용 가능한 상품권까지 소셜커머스는 가능한 모든 것들을 모바일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쿠폰화했다.
이에 소셜커머스 업계는 경쟁적으로 협력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맺고 ‘0원 쿠폰’을 내놓는 등 파격적인 제안으로 쿠폰의 가치를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 게다가 현금형, 할인형, 저축형 등 모바일 쿠폰의 활용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장보기는 물론 아파트 관리비까지 ‘만능형’ 쿠테크족
실상 쿠테크족의 주소비층은 알뜰형 주부다. 이런 스마트형 주부들은 각종 정보를 주부까페 등에서 공유하는데 능하고, 입소문이 빨라 어디서 판매하는 쿠폰이 어떠한 방면에서 경제적인 이득을 주는지 빠르게 공유한다.
특히 주부 쿠테크족에게 가장 인기 있는 쿠폰은 백화점 상품권, 아울렛 이용권과 같이 현금처럼 만능으로 쓸 수 있는 상품이다.
특히 쿠폰은 사용할 수 있는 실제 금액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으며, 현금처럼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게다가 모바일 쿠폰은 해당 장소뿐 아니라 다양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이유가 알뜰 주부의 소비를 도모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알뜰하게 데이트 ‘준비형’ 쿠테크족
전국 각지에 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프랜차이즈 쿠폰을 미리 구입해놓고 데이트, 모임 등에서 소비액을 줄이려는 쿠테크족도 있다.
적은 금액의 소비를 할 때도 할인 혜택을 놓치지 않겠다는 스마트 소비 방식의 일종이다. 이런 쿠테크족은 소비를 미리 대비하는 특성상, 언제 어디서나 현금과 복합 결제가 가능하고 특정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는 형태의 쿠폰을 주로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
공짜니까 부담 없이 구입하는 ‘저축형’ 쿠테크족
최근 각 업체마다 쏟아내고 있는 신종 쿠폰 중 하나는 ‘0원’에 각종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공짜 모바일 쿠폰이다.
주로 기업 제휴를 통해 운영되는 형태로 해당 업체가 신제품을 다량 샘플링하거나 할인쿠폰 제공을 통해 오프라인 판매를 유도하기 위한 전략으로 활용되고 있다.
실상 기존에 보편화된 광고보다 매출 효과가 뛰어나다는 게 업계의 긍정적인 평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실제 결제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공짜 혜택을 본다는 인식이 강하며, 당장 필요치 않더라도 무조건 쿠폰을 받아 저축해 놓고 추후에 사용하려는 경향이 크다.
또 상품을 공급하는 업체 측에서도 효과적으로 다수에게 샘플이나 할인쿠폰을 제공해 광고효과는 물론 추가 소비를 유도할 수 있고, 소셜커머스 측에서는 ‘0원 쿠폰’이라는 공짜 카테고리를 다양화하면서 소비자들에게 배가된 혜택을 줄 수 있어 윈윈 효과를 보는 셈이다.
이에 따라 각 업계가 다양한 모바일 쿠폰으로 소비를 유도하는 가운데, 쿠테크족은 적당한 쿠폰 활용으로 알뜰한 소비를, 기업은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할 쿠폰을 제공, 2014년에는 장기간 침투해 있는 내수 시장 불경기를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MK패션,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