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웨어까지 접수한 아웃도어 브랜드, ‘의류시장 장악 예고’
입력 2014. 01.08. 15:34:58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아웃도어 브랜드의 과도한 외형 확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아웃도어 전문 업체들이 신 사업 확장에 적극 나서고 있다.
몇 년 동안 고속 성장을 거듭해온 아웃도어 업계는 더 이상의 확장과 분화가 힘들다는 판단에 따라 아웃도어에서 벗어나 스포츠로의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K2’를 전개하는 케이투코리아는 골프웨어 시장에 뛰어들었다. 또한 ‘노스페이스’를 전개하는 영원무역은 지난해 하반기 산악자전거, 모터사이클, 스키 폴 등을 선보이는 스위스 스포츠 업체의 지분을 20% 인수했다.
반면 ‘블랙야크’는 스키복 사업에 진출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스위스 스키복 브랜드를 국내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컬럼비아’, ‘빈폴 아웃도어’ 등 다수의 아웃도어 브랜드 역시 스키복 시장에 진출해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아웃도어 업계는 지난해에는 캠핑 열풍이 불면서 아웃도어 의류 브랜드까지 텐트 같은 캠핑 용품 시장에 뛰어드는 등 쏠림 현상이 이어졌다. 그러나 캠핑 용품 특성상 시즌마다 새로운 구매를 끌어내기 힘들 뿐 아니라, 이미 아웃도어 시장 세분화는 한계에 다다랐다고 입을 모은다.
따라서 빠르게 성장한 아웃도어 브랜드가 스포츠 웨어까지 영역을 확장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것이 패션계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또한 본래 아웃도어 자체가 방수·방풍 등 고기능성 의류기 때문에, 스포츠 의류 시장 진출이 용이하다는 평이다.
그러나 아웃도어 브랜드의 사업 확장으로 기존의 스포츠 웨어 브랜드들은 신경을 곤두세우고 대응에 나섰다. 특히 세일행사, 마케팅 강화 등으로 대응 체제에 나서고 있지만, 아웃도어 대세 분위기를 거스르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웃도어 시장이 지난해 1조 5000억 규모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 사업 확장으로 큰 폭의 성장세가 전망돼 의류 업계의 시장 장악이 예고된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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