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화점 신년세일 `하나 마나’, 소비유도 매력지수 ‘0’
- 입력 2014. 01.08. 15:40:44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국내 대기업 계열의 백화점들이 1월 2일을 기준으로 대거 신년 세일에 돌입,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고객의 지갑을 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일에 앞서 게재된 광고에 따른 고객의 기대치와 달리 막상 백화점에 방문하면 전품목 세일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10~30%로 할인율이 낮거나, 할인 폭이 크더라도 재고처리 개념의 행사만 넘쳐 이렇다 할 소비를 유도하기 어려워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앞서 롯데백화점은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남녀 의류부터 아동복, 패션잡화, 액세서리 등을 30~70% 할인 판매 한다고 밝혔고, AK플라자는 전 지점에서 남녀 의류, 구두, 보석 등을 10~30% 세일한다고 전했다. 또 갤러리아백화점은 고가의 브랜드 상품을 20~30% 할인 판매, 현대백화점은 인기상품을 최대 70%까지 할인하는 특가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지난 12일 AK플라자에 방문한 한 20대 여성은 “고가의 브랜드를 10~30% 할인해 봤자 비싸서 못산다. 캐나다구스 제품도 대규모 할인을 하는 것처럼 공지하기에 백화점 내 기획전을 방문하니, 170만 원 상당의 제품을 약150만 원 정도에 할인 판매하고 있었다. 그 값이 그 값이다”며 백화점 매출 규모와 비교, 짜디 짠 할인 폭에 불만을 토로했다.
반면 작년 한해 장기 지속되고 있는 내수시장의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해외직구, 온라인 시장은 급부상하고 있다. 이런 흐름에 대해 “오프라인 시장의 동일상품보다 가격이 훨씬 싸기 때문”이라는 이유가 지배적이다.
사실 해외 온라인 쇼핑몰은 1년 365일 최소 20% 규모의 할인 제품을 다수 구비하고 있으며, 세일시즌에는 50~90%까지 할인 규모가 증폭한다. 이에 다수의 국내 소비자도 스마트 소비인 해외직구에 가세, 쇼핑판도를 뒤흔들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백화점 시장에 오랜 시간 침투해 있는 불황기를 걷어내기 위해서는 뜨내기 손님을 사로잡고 실매출을 유도할 할인 구조를 구축하거나, 해외직구, 온라인 시장의 가격경쟁이라는 강점을 능가할 대기업 백화점만의 매력적인 마케팅 전략을 찾아야만 할 것이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MK패션,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