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일대, 외국인 줄었지만 ‘큰 손’들의 발길 여전
입력 2014. 01.08. 17:35:57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새해를 맞아 유통가는 공격적인 할인 프로모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서울시는 외국 관광객을 상대로 진행하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진행 중이다. 그중에서도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관광객이 자주 찾는 동대문 일대를 방문했다.
평일 오후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근처는 비교적 한산했다. 단체 관광객들이 타고 내리는 관광버스도 예년처럼 쉽게 찾아볼 수 없었고, 양손 가득 쇼핑백을 들고 다니는 외국인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하지만 실내 쇼핑몰들의 사정은 조금 달랐다. 프린세스, 보헤미안 등 개성이 강한 콘셉트 매장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득했다. 또한 개성 강한 외국인들은 세련된 디자인의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에서 쇼핑을 하고 있었다.
한 브랜드 관계자는 “일본을 비롯해 중국인 관광객들도 최근에는 브랜드의 인지도보다 자신의 취향에 맞는 개성 있는 브랜드의 의류를 선호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은 가족단위의 관광객이 곳곳에서 쇼핑을 즐기고 있었다. 이처럼 중국 여행법 개정으로 저가 단체 관광으로 쇼핑몰을 찾은 관광객보다는 가족 단위의 소규모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 보였다.
쇼핑몰 관계자는 “연초 전체적으로 관광객이 줄어든 것을 체감한다. 엔화로 인해 일본인 관광객이 감소한 것은 사실이지만, 일본인 대비 중국인 관광객 비중이 점점 늘고 있다”며 “여행법 개정으로 중국 관광객이 줄어들더라도 직접 매출에 영향을 주는 흔히 말하는 ‘큰 손’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고 있어 타격은 없다”고 밝혔다.
연말연시 특수를 기대했던 동대문 일대는 생각보다 한산한 분위기였다. 하지만 쇼핑 핫스폿으로 통하는 대형 쇼핑몰들은 세련된 디자이너 브랜드의 입점과 외국인을 위한 그랜드 세일, 간편한 세금 환급으로 외국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이근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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