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맨즈 컬렉션’ 버버리 프로섬, 낭만파 화가 런웨이에 오르다
입력 2014. 01.09. 08:44:14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8일 영국 로열 앨버트 기념관에서 버버리 프로섬의 2014 F/W 남성복 컬렉션이 진행됐다.
버버리 프로섬은 이번 컬렉션에서 20세기 초 여유로운 화가들의 모습을 재현한 듯 따뜻하고 클래식한 분위기의 룩을 대거 선보였다. 투박하고 거친 남성의 느낌보다는 여유롭게 흐르는 실루엣의 옷과 액세서리가 고풍스러운 느낌을 자아냈다.
버튼이 활용된 옷보다 유연하게 흐르는 편안한 실루엣이 주를 이뤘으며 다양한 무늬의 스카프가 재킷처럼 활용돼 눈길을 끌었다. 부드러운 실크 소재의 셔츠에는 지도나 꽃무늬가 프린트됐고, 봄여름 컬렉션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메쉬 티셔츠 위에 무스탕, 코트를 걸쳐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이번 컬렉션에서는 다양한 톤의 갈색과 모던한 블랙 컬러가 주로 사용됐는데, 여기에 짙은 노랑, 보라, 청량감이 느껴지는 에메랄드 컬러가 더해져 클래식한 분위기를 더했다.
해당 브랜드의 수석 디자이너 크리스토퍼 배일리는 외신을 통해 “이번 컬렉션은 여행 중인 화가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로맨틱 무드의 화가들을 남성적인 관점에서 표현하고자 했다”며 “구체적으로는 루시 프로이트, 벤 니콜슨, 크리스토퍼 우드, 덩컨 그랜트 등 풍경과 인물을 그린 네 명의 영국인에게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AP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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