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겨울 한파’ 양극화된 반응, 환자 속출 vs 의류업계 들썩
- 입력 2014. 01.10. 10:29:59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겨울철 한파로 인해 시민들과 업계의 양극화된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한파 때문에 피부질환 및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는 반면, 겨울철 대목을 맞은 의류업계는 본격적으로 손님몰이에 나섰다.
‘한랭 질환자 급증’, 추위에 벌벌 떠는 시민들올겨울 잦은 폭설과 한파로 인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전국 440여 개 응급의료기관 대상으로 실시한 ‘한파로 인한 한랭 질환 감시체계’를 운영한 결과, 한랭 질환자가 총 113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3.2배 많았고, 65세 이상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
이처럼 추운 날씨에 트고 갈라지는 피부로 병원을 찾는 이들이 급증했으며, 전기장판 등의 난방기 사용으로 저온화상에 시달리는 환자 수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또한 빙판길 낙상사고로 인한 부상자도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잦은 기온의 변화로 난방용품을 사용하는 이들이 많아 피부 건조 증은 더욱 심해질 수밖에 없으며, 올해 기록적인 한파가 예고돼 피해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상청이 금년 2월 상순까지는 춥고 건조한 날이 많겠다고 예보함에 따라 노인, 소아, 만성질환자, 노숙인 등의 집중 건강관리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반갑다 강추위” 아웃도어 및 방한용품 매출 급증
매서운 한파에 아웃도어 의류 및 방한용품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실제로 온‧오프라인에서 판매되는 남성용 방한 부츠 매출은 작년 겨울 대비 2~4배 증가했다.
대형마트 역시 장갑, 목도리 매출이 평균 3.36% 올랐다. 품목별로 부츠 2.23%, 내의 2.8%, 장갑 4.5%, 목도리 3.9% 신장했다. 특히 한파가 강해지는 이달부터 본격적인 대목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추운 날씨에 백화점 역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난 11월부터 캐나다구스 등 프리미엄 패딩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8% 가량 올랐다고 밝혔다.
또한 장갑, 머플러 등 잡화류의 매출은 21% 올랐고, 여성과 남성 아우터는 각각 15.6%, 13.2% 신장했다. 아웃도어 패딩은 역시 36% 매출이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올겨울은 유난히 추울 것으로 예상되면서 브랜드별로 다운 패딩 물량을 평균 30% 이상 늘렸다”며 “아웃도어 브랜드의 신상품 할인행사까지 더해져 패딩 판매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기온이 내려갈수록 소비는 증가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1~2월 추위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한파에 대한 업계와 소비자들의 반응이 양극화되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