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짜디 짠 데이세일 소식 “이럴 줄 알았다”
입력 2014. 01.10. 11:42:26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오늘 10일 애플은 아이폰, 아이패드, 맥, 아이팟 등의 메인 기기는 물론 액세서리, 기타 부품까지 연중 단 한번 할인 판매한다고 전해 여론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이번 행사는 10일 오전 1시 01분부터 11일 오전 12시 59분까지 온라인 애플스토어에서 제품을 구매한 사람에 한해 진행된다. 또 애플 측은 리셀러, 판매처, 대리점은 행사 참여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밝혀, 일반 소비자에게만 적용되는 서비스임을 강조하고 있다.
실상 그동안 애플스토어는 여타의 할인 행사가 전혀 없이 가격정찰제를 고수해 왔다.
애플 측의 노-세일 전략에 일부 소비자는 “애플이 뭔데 최소한의 고객 서비스도 실시하지 않느냐”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으나, “애플은 언제가도 할인 행사를 하지 않는다”, “유행이 없다”, "언제 사도 똑같다"고 소비자들이 인지하고 있을 정도로 일관된 판매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주력 판매 기간, 시즌별 메인 아이템이 따로 마련돼 있는 타브랜드와 달리 애플은 꾸준히 매출을 유지하며, 브랜드만의 특화된 이미지 구축에 성공해 가격정찰제를 긍정적인 마케팅 일환으로 활용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고가의 제품을 구매하면 USB라도 서비스로 줘야되는 것 아니냐는 고객의 질문에 애플스토어 측 관계자는 “애플 제품은 할인을 전혀 하지 않는다. 알다시피 부수적인 액세서리도 직접 사야 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매장 측의 이런 무성의한 반응에도 고객은 “어쩔 수 없다”며 금세 수긍하는 분위기다.
이런 흐름 속에 온라인 애플스토어의 할인 소식이 여론의 관심과 기대를 집중시켰다.
그러나 대다수의 제품이 10% 안팎의 낮은 할인율을 보이며, 막상 온라인 애플스토어에 방문한 소비자들의 이렇다 할 실 구매를 유도하지 못하는 분위기이다.
한 소비자는 “애플, 그럴 줄 알았다. 2% 세일하려나 했는데 그래도 7%는 깎아주네”라며 애플 측의 짜디 짠 세일 폭에 불만을 토로했다.
아이폰 5S와 5C는 각각 정가 88만 원, 75만 원에서 6만 원 가량의 할인을, 1백70만 원에 달하는 맥북 프로는 13만 원 할인, 50만 원 상당 아이패드는 약 3만 원 세일하며, 적은 할인 폭이 ‘세일하고도 욕 먹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이에 애플 측의 기업 규모 및 성장 수준과 비교, 1년에 단 한번 진행한다는 이번 행사의 미비한 서비스 형태가 도리어 브랜드 이미지만 실추시키는 것이 아닌지 업계의 우려가 따른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애플스토어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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