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톡, 짝퉁 판매에 악용 ‘메신저 이용한 불법거래’
- 입력 2014. 01.10. 16:02:59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최근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한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모바일 메신저의 특성상 대화 내용이 공개되지 않아 단속이 어렵기 때문에 이를 악용한 모바일상의 불법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문제가 확산되고 있다.
10일 경기 평택해양경찰서는 명품 구두와 가방 등의 모조품을 카카오톡을 이용해 전국에 유통·판매 시킨 혐의로 업자 옥 모(43)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옥씨 등 5명은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중국에서 가짜 명품 가방과 지갑 등을 중국에서 밀수입해 2억 원어치를 유통·판매해왔다. 또한 이들은 제품 카탈로그를 만들어 전국 판매점과 도매상에 배포한 뒤, 카카오톡을 통해 제품 주문을 받아 택배와 퀵 서비스로 배달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평택해경은 서울 신당동 옥 씨의 보관 창고에서 위조 명품 구두, 가방, 지갑, 선글라스 등 780여 점(정품 가 약 4억8000여만 원)을 압수했다.
반면 카카오톡의 SNS 어플 카카오스토리까지 이용해 짝퉁을 판매한 신종 수법도 등장했다.
지난 2일 특허청 상표권 특별사법경찰은 카카오톡과 카카오스토리를 이용해 위조 상품을 상습적으로 판매한 배 모 씨(39세)를 상표법 위반으로 구속한 바 있다.
부산 금정구 장전동 소재 매장 및 비밀창고에서 보관 중이던 가짜 로렉스 시계, 샤넬 가방 등 119점을 압수했고, 피의자의 계좌에서 1년간 약 2억2천4백만 원이 거래된 사실을 확인했다.
배씨는 수차례 상표법 위반 범죄 전력이 있었다. 특히 2011년 집행유예 중이었음에도 카카오스토리에 짝퉁 제품을 올리고, 카카오톡으로 은밀히 판매하는 신종 수법을 이용해 거래를 진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특허청 상표권특별사법경찰은 “이번 사건처럼 메신저, SNS 등을 이용해 위조 상품 거래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온라인 위조 상품 수사에 집중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편리성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어플이 악용돼 사회적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 또한 갈수록 지능화되는 범죄 수법에, 짝퉁과의 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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