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뿌리치기 힘든 위험한 유혹, ‘해외 모바일시장’ [해외직구 함정⑭]
- 입력 2014. 01.12. 16:38:29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최근 몇 년 새 해외직구 이용자 수가 수직 상승하면서 학생, 직장인뿐 아니라 주부까지 가세해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형성하고 있다.
내수시장에서 국내패션브랜드 제품의 소비가 감소하고 해외제품 선호와 구매율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해외직구를 통한 소비를 막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이에 온라인, 모바일 시장에서도 해외 직구족을 겨냥한 콘텐츠가 강세를 이루고 있다.
작년부터 국내에서도 주목받기 시작한 F는 해외 각지의 사람들이 모바일 하나로도 물건을 사고 팔 수 있는 아마존, 이베이 형태의 오픈마켓이다.
그러나 F는 단순 직구 시장의 개념을 넘어 독특한 디자인, 평소 쉽게 접하지 못하는 브랜드의 아이디어 상품을 다루고 있어 여타의 해외 오픈마켓과 차별성을 두고 있다.
또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 내 팔로우 개념을 도입, 마음에 드는 제품을 올리는 판매자를 팔로우하거나 제품 이미지를 수집할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 컴퓨터뿐 아니라 스마트폰, 태블릿, 스마트TV에서도 신용카드만 있으면 즉각적으로 해외 결제가 가능하도록 해, 500만에 가까운 F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발생, 새로운 모바일 직구시장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온라인, 모바일 시장의 특성상 대면구매와 달리, 소비자, 판매자 양 측 모두 서로가 누군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결제가 진행되기 때문에 소비자 피해를 간과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해외직구는 교환이나 환불에 복잡한 절차가 따르기 때문에 개인 판매처 형태인 F에 대한 불안감이 적지 않다. 환불, 교환은 제대로 처리해줄지, 근본적으로 판매처는 신뢰할 수 있는 곳인지, 관세, 배송료는 어떤 식으로 부과될지 등 소비자가 안심하고 구매하기에는 아직까지 우려가 따르는 부분이 많다.
실제로 한 국내 소비자는 “F를 통해 구입한 액세서리가 2주째 배송되지 않고 있다. 주문 처리중인 상태로만 돼 있어 주문을 취소하려 하는데, 해외에 있는 일반인으로부터 구매하는 것이다 보니 판매처와 접촉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고 전했다.
따라서 봇물 터지듯 등장하는 해외직구 시장에서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소비자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해 보인다. 해외 쇼핑몰에서 전하는 위험한 유혹을 완전히 신뢰하지 말아야 할 것이며, 충동구매보다는 계획적인 소비를 실천하는 데 집중해야 할 것이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F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