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잡으면 ‘흥’ 아니면 ‘망’, 글로벌쇼핑도시의 처절한 사투
입력 2014. 01.14. 11:20:36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글로벌 패션·문화 중심지 프랑스까지 중국인 잡기에 나서고 있어 국제사회에서 중국인의 소비 영향력을 실감케 하고 있다.
한 매체는 프랑스 주간지 내용을 인용해, 이달 27일부터 프랑스가 중국인이 비자 발급기간을 기존 10일에서 48시간으로 대폭 축소한다고 프랑스 외무장관이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올해는 프랑스와 중국 수교 50주년을 맞는 해라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으며, 지난해 120만 명이 넘는 중국인이 방문해 앞으로 중국인 관광객 수가 증가할 것으로 프랑스 정부가 예측하고 있다는 사실을 덧붙였다.
유럽, 특히 프랑스는 유독 일본에 강한 애정을 드러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중국인의 구매액이나 구매패턴을 고려할 때 관광 수입이 큰 프랑스 입장에서 중국인 모시기는 중점 과제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과거 파리 명품 브랜드들이 중국인 관광객에게 보인 태도와 180도 달라진 것이어서 최근 중국인 관광객의 위상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로 거론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일본인 및 중국인 관광객 증가로 쇼핑·관광도시로 위상을 높여온 서울, 제주를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는 지난해 엔저에 따른 일본인 관광객의 극적 감소에 이어 지난해 10월 관광법 개정 이후 중국인 관광객까지 감소추세여서 위기를 맞고 있다.
한국 정부 역시 중국인을 잡기 위한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급기야 대통령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관광산업 육성 과제가 나오는 등 내수시장 활성화를 좌우하는 주요 변인으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중국인은 최근 전 세계에서 VVIP로 급부상했다. 중국인의 발길이 머무는 국가와 도시는 내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고 그렇지 않으면 극심한 소비위축을 감내할 수밖에 없어 중국인 유치 경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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