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동 고가 패딩, 완판 사태 기록 ‘패딩 시장 과부하 예고’
- 입력 2014. 01.15. 09:24:36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가 연이은 품절 사태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아동복에도 성인 패딩과 동일하게 상식을 깨는 가격과 불황을 무색케 하는 완판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프리미엄 패딩의 원조 ‘몽클레르’의 아동용 패딩은 70~80만 원 대의 높은 가격대로 성인 프리미엄 패딩 추세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특히 몽클레르는 몇 년 전만 해도 강남 부유층에서 주로 소비가 이뤄졌지만, 최근 고가 패딩 열풍으로 대중화되고 있는 추세다.‘캐나다구스’의 아동용 패딩조끼는 온라인에서 37만 원대에 판매되고 있으며, 패딩 점퍼는 57만 원선이다. 특히 몽클레르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수요가 급증해 조기 완판 된 상태다. 또한 백화점 시즌 세일에서 해당 품목이 제외될 정도로 그 인기가 뜨겁다.
반면 지난해 7월 국내에 첫 론칭된 ‘섀르반’은 로컬 브랜드임에도 패딩 점퍼 가격이 30만 원대 초반으로 일반 성인 패딩과 맞먹는 수준이었다. 그러나 월 매출 1억 원을 돌파한 매장이 탄생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섀르반 관계자는 “아웃도어 열풍이 키즈 라인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키즈 전용 아웃도어라는 독자성과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아이템이 소비자 기대를 충족시켰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패션시장의 소비를 주도하는 고가 패딩 열풍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백화점 아동복 매출은 64.3% 증가했으며, 스키복 등 겨울철 아웃도어 룩 판매 향상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고가 브랜드만 고집하는 부모의 소비습관이 자녀에게 대물림 될 수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고가 패딩의 열풍에 아동들까지 동참해 피해 아닌 피해를 입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기업들 역시 앞다퉈 고가 아동복 브랜드 론칭에 나서, 프리미엄 패딩 시장의 과부하 사태는 점차 심각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몽클레르, 캐나다구스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