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수 화장품 `CGMP` 인증 업체 증가 "‘K-뷰티’ 원동력 될까?"
- 입력 2014. 01.15. 09:34:57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국내 화장품 관련 기업이 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을 뜻하는 CGMP(Cosmetic Good Manufacturing Practice)를 충족하는 설비 시설을 건설하고 있다. 이런 현상이 지난해 정부에서 제시한 ‘2020년 화장품 산업 G7 국가 도약’에 밑거름이 될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우수 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에 관한 세부사항을 정하고 있는 CGMP를 고시로 운영하고 있다. 품질이 보장된 우수한 화장품을 제조하고 공급하기 위해 직원, 시설 및 장비, 원자재 등의 취급과 실시방법을 정해놓은 것이다.
CGMP 업무는 화장품협회 자율로 운영돼 오다 2011년부터 식약처로 이관된 바 있다. 이에 따라 식약처는 국제기준을 적용한 화장품 GMP 규정을 바탕으로 내부심사를 거처 CGMP 인증 업체를 지정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중견 화장품 기업들이 일찌감치 CGMP 인증을 받아 중저가 화장품 위주의 국내시장을 벗어나 해외로 나섰다.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가 스타마케팅과 할인 등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동안 자연스럽게 매출 감소를 실감했던 중견 화장품 기업들은 화장품 제조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이다.
한류로 인해 한국 화장품의 인지도가 높은 중국에서는 CGMP 인증을 받은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있으며, 이런 브랜드는 최근 동남아시아까지 진출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올해 초 보건복지부는 ‘2014년 화장품 부문 예산안’ 중 글로벌화장품 육성 인프라 구축의 일환으로 친환경 화장품 GMP 제조시설구축에 10억 원을 증액 편성했다.
세계 곳곳에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부의 증액 편성과 CGMP인증 업체의 증가가 세계 코스메틱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의 위상을 드높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MK패션, photopar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