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자체, ‘화장품 사업’에 올인 “득일까, 실일까”
- 입력 2014. 01.17. 11:28:56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지방자치단체들이 화장품 및 뷰티 산업을 지역의 성장 동력으로 삼아 투자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화장품, 뷰티 산업 중에서도 원료나 생산설비 등 그 분야를 넓혀 관련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충북 오송은 지난해 ‘오송 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를 개최했는데, 이에 힘입어 화장품·뷰티산업을 충북도의 주력 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또한 충북 오송은 2016년 준공을 목표로 한 ‘글로벌 코스메슈티컬 개발센터’ 건립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항노화 화장품 연구, 기능성 안정성 시험평가 등 화장품 뷰티 산업과 밀접한 연구가 진행될 예정이다.제주도 지자체 역시 뷰티 산업에 일찌감치 뛰어들었다. 제주도는 제주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제주 전역을 아우르는 광역연계 코스메틱 활성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섬 안에서 추출해 활용한 천연원료를 이용한 화장품을 개발해 유기농 화장품의 생산 메카로 발돋움할 것이라는 전략을 내놓은 바 있다.
지난해 11월 제주에서는 ‘로하스(LOHAS, 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박람회가 열렸다. 이 박람회에서는 국내 기업들의 천연화장품, 유기농·친환경 화장품, 뷰티향장품 등의 청정화장품이 선보였다.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제주사랑 김정미 연구소장은 “제주산 화장품 원료를 이용한 공동개발 제안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16일 광주광역시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뷰티산업을 본격 육성한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지난 2011년 뷰티산업 육성방안 타당성 조사와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지난해부터 ‘뷰티 아카데미’를 운영해온 데 이어 충장로 일원을 ‘뷰티 스트리트’로 조성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뷰티산업은 관광·교육·의료 산업과 융합하면 지역의 또 다른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뷰티와 관광을 연계한 뷰티 투어리즘 등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광주의 이미지 제고와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로 연결하겠다”라고 밝혔다.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MK패션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