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체기에 접어든 백화점, `남자와 중국인` 모시기 경쟁
입력 2014. 01.18. 12:55:39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2013년, 백화점이 적은 성장폭을 보인 가운데, 새로운 소비층인 중국 관광객과 남자 고객이 분위기 반전을 위한 새로운 기회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해 유통업계 전반적으로 중산층의 소비가 위축되고 휴대폰을 이용한 ‘스마트’ 소비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전통 유통채널인 백화점이 큰 타격을 입었다. 상황이 이러하자 2013년은 주요 백화점의 신규 출점이 멈춘 해로 기록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백화점은 꾸준히 방문하는 VIP 고객과 급격히 늘어난 중국인 관광객으로 하반기에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특히 중국 관광객은 좁은 내수시장에서 매출을 꾸준히 올려주는 중요 소비층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의 대형 쇼핑몰 관계자는 “일본 관광객은 자신이 필요한 것을 소량 구입하기 때문에 매출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하지만 중국 관광객의 경우 도매를 하러 오는 경우도 있고, 값비싼 명품을 대거 사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 매출 부문에서 비중이 높은 편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백화점 업계는 중국인 관광객을 위해 중국어에 능통한 퍼스널 쇼퍼를 배치하고, 마일리지 카드를 발급해 큰 폭의 할인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고객 유치에 앞장설 예정이다.
아울러 백화점이 집중하고 있는 소비층은 다름 아닌 ‘남성’이다. 남성도 적극적으로 자신을 꾸미고 개성 있는 스타일을 만들고자 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오피스룩으로 활용할 수 있는 모던하면서도 패셔너블한 브랜드가 인기를 얻고 있다.
패션을 즐기고 자신에게 꼭 맞는 스타일의 옷을 직접 찾아 나서는 적극적인 남성들은 백화점 패션 부문의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신세계 미래정책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롯데백화점 남성품목 매출 비중이 2009년 22%에서 2013년 8월 27.5%로 증가했다.
이에 백화점 업계는 수도권 외의 지방에서도 남성관을 확대하고, 남성복을 위한 편집샵을 늘려갈 전망이다. 또한 패션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스타일링에 감각이 떨어지는 남성들을 위해 코디 제안형 서비스의 일환으로 세트 전시, 매장별 카운셀러도 배치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뉴시스, MK패션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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