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틀리에 베르사체` 컬렉션, 한 사람을 위해 인도에서 온 선물
- 입력 2014. 01.20. 08:31:17
- [매경닷컴 MK패션 조혜원 기자] 19일(현지시각) 파리 컬렉션의 대미를 장식하는 아틀리에 베르사체의 2014 오트 쿠튀르 컬렉션이 공개됐다.
‘아틀리에 베르사체’는 베르사체의 오트 쿠튀르 라인으로 더할 수 없을 듯 화려하고 럭셔리한 베르사체의 고급스러움에 정점을 찍는 컬렉션이다.안젤리나 졸리, 앤 해서웨이, 모나코 왕비 등 우아함을 대표하는 여성들이 단골 고객인 것으로도 유명하다. 여러 단어를 붙이지 않고도 과거 한 사람만을 위해 옷을 제작했던 쿠튀르 정신을 21세기에 재현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를 가진다.
도나텔라 베르사체는 이번 시즌 인도 전통 미녀들을 대거 무대 위로 등장시켰다.
인도의 전통의상 ‘사리’를 연상시키는 채도 높은 실크 드레스를 테마로 한 컬렉션을 선보인 것. 동양의 염료에서만 나올 듯한 진하고 풍부한 색감과 부드러운 실크의 조화가 매우 아름다운 의상을 완성하고 있으며, 흘러내릴 듯한 드레이핑의 풍성한 실루엣은 럭셔리함을 전달한다. 동양에서 모티프를 따 온 듯 독특한 비대칭 힐은 발 끝에서 섹시한 분위기를 완성한다.
인도 궁전에 사는 공주가 입을 듯 한층 럭셔리하고 신비로운 콘셉트의 드레스들도 선보였다. 펄감이 매끄럽게 몸을 휘어감는 블루, 퍼플, 핑크빛이 도는 실버 컬러의 드레스들은 신비로운 동양적인 매력을 극대화시켜 시선을 사로잡으면서, 베르사체의 시그니처인 스파클 디테일도 담고 있다.
Detail
풍성한 드레이핑 사이로 보이는 스팽글 오리엔탈 문양들은 몸에 반짝이는 문신을 한 듯 신비로운 분위기를 극대화해준다.
드레이핑, 스팽글 디테일은 뒷 부분에서도 놓치지 않고 있다. 드레스마다 등의 라인, 문양, 천의 흐름을 달리한 섬세함이 돋보인다.
헤어와 메이크업도 인도 전통 미녀를 그대로 재현했다. 1:!대 가르마에 헤어를 가린 정숙한 분위기에 특유의 깊이있는 인도 미녀들의 이목구비를 재현하듯 브라운 컬러로 얼굴의 음영을 강조했다. 백금발에 블루 아이라인을 한 모델은 동양 속에 미래가 섞여 있는 듯 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매경닷컴 MK패션 조혜원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AP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