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복값은 금값" 교복 평균가 24만원=8만원(원가)X3
- 입력 2014. 01.21. 09:03:04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공동구매를 둘러싸고 교복판매업자와 소비자간 대립이 오가는 등 지난해 교복 관련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교복은 필요에 의한 구매를 대표하는 복종으로 타 업종에 비해 가격 경쟁이 치열하지 않아 공동구매 등의 방식이 아니고서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유통경로가 전무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소비자들의 부담만 가중되는데 오늘(21일) 교복 생산원가가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한국소비생활연구원이 중, 고등학교 교복 유통에 따른 소비자가격을 추정한 바 중, 고등학생 교복 중 동복의 평균 가격이 24만 원이면 이를 공장에서 생산하는 데 드는 원가는 불과 8만 원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와 터무니없이 부풀려 판매되고 있는 교복 값을 실감케 했다.
한국소비생활연구원이 교복 제조업체와 대리점 등 업계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실시한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 고등학생의 동복 평균 개별구입 가격은 약 24만 원이다. 이 가운데 임가공비가 5만 원, 부자재비가 3만 원 등 원가가 커봐야 8만 원인 것으로 추산됐다.
여기에 광고비, 운송비, 창고비 등 교복 브랜드 업체에 부과되는 추가비용과 영업이익이 합산돼 대리점으로 넘어갈 때의 최종 출고가는 15만 원 가량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대리점은 각 점포별 인건비, 임대료, 영업이익 등 9만 원을 추가, 소비자들에게는 평균 24만 원에 교복을 판매하는 구조다.
즉, 소비자가 점포별 부담비가 붙지 않는 브랜드업체와 직접 거래하면 15만 원대에 교복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소비자생활연구원이 서울시내 중, 고등학교 398개교의 개별, 공동구매 평균가격을 조사한 결과 중학교 166개교의 공동구매 평균 가격이 17만 원 가량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별구매 평균가격은 24만 원대로 조사됐다.
마찬가지로 공동구매 평균가격이 18만 원대인 고등학교 87개교의 개별구매 평균가격은 24만 원으로 드러나, 학교 측이 선정한 공동 구매업체를 통해 학생들이 교복을 구매하는 '공동구매' 방식이 개별적으로 살 때보다 훨씬 가격 경쟁에 탁월함을 시사한다.
덧붙여, 한국소비생활연구원 측은 "공동구매로 저렴하게 교복을 사도 개별구매로 사는 교복과 품질에서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업체 간 경쟁이 없는 지역은 가격을 비싸게 받고 경쟁이 치열한 지역은 가격을 할인해주는 등 현재 교복 가격 기준은 소비자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매경닷컴 MK패션 임소연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