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춘절 맞아 국내 유통가 분주 ‘요우커 큰 손 잡자’
- 입력 2014. 01.21. 10:35:05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절을 맞아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외국 관광객 수가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국내 패션, 뷰티 업계도 중국인 손님을 맞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춘절은 우리나라의 설과 비슷한 의미로 중국에서 국경절과 더불어 최대 명절로 꼽히고 있다. 올해는 1월 31일부터 2월 6일까지 7일간의 긴 황금연휴로 중국 소비 측면에서는 최대의 성수기라고 볼 수 있다.하지만 중국 춘절에는 부정부패 단속이 심해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중국 정부가 대대적으로 절약 캠페인을 벌이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절약’을 소비 키워드로 삼아 합리적인 소비패턴을 보이고 있다. 무조건 비싸고 좋은 제품을 구매하기 보다 좀 더 싸게, 합리적으로 쇼핑하려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다.
이에 국내 유통가들은 중국 여행자를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 중이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2월 1일부터 2월 5일까지, 현대백화점 무역점은 2월 6일부터 2월 9일까지 '찾아가는 투어리스트 서비스 센터'를 운영한다.
마리오아울렛은 여권 혹은 외국인 등록증을 제시하는 중국 쇼핑객에게 기존 아울렛 할인율에 최대 30% 추가 할인을 해준다.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인 약 13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방문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코리아그랜드세일’도 춘절 기간까지 운영된다. 스마트폰 이용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스마트폰에 내장된 엔에프씨(NFC, Near Field Communication) 기능을 활용한 이벤트도 실시한다.
서울 동대문 코리아그랜드세일 이벤트 센터를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1일 선착순 100명에게 행운 메시지를 담은 포춘쿠키를 제공하고, 스킨애니버셔리, MAC 등 코스메틱 브랜드와 함께 한류스타 메이크업 따라잡기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춘절 연휴인 1월 31일부터 2월 6일까지 중국인 관광객 8만 명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관광공사는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지난해 430만 명에 이어 올해 5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이예원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