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부재가 남긴 상흔 ‘폐허 된 신발매장’ [가든파이브 줌인①]
입력 2014. 01.21. 17:32:31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송파구 장지동 소재 ‘가든파이브’ 리빙관 신발 도·소매 특화 매장이 버려지다시피 방치돼 관리 부재의 심각성을 드러내고 있다.
한 상가 입주자는 “신발매장이 위치한 2, 3층은 처음부터 신발 도·소매 특화 존으로 지정돼있었다. 대부분이 신발과 관련된 사람들이 분양받은 것으로 안다. 그런데 몇 년째 이런 상태이다. 장사가 되지 않아 이렇게 대충 형식적으로 상품만 진열해 놓고 있다”며 이런 상태가 어제오늘 일이 아니라고 했다.
신발매장은 1층에 자리 잡은 엔터식스와 3층에서 연결된 엔씨백화점과 대조돼 애초 지적된 가든파이브의 입지적 문제보다 관리 부재가 원인임을 짐작케 했다.
앞서 가든파이브 상황을 전한 상가 입주자는 “SH공사다 보니 한계가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정작 분양받은 상인들도 어떻게 해보겠다는 의지가 없는 듯하다. 누구도 나서는 사람이 없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2층과 달리 3층은 엔씨백화점과 연결돼 있기 때문인지 몇몇 매장이 정상적으로 영업하고 있었다.
그러나 한 상인이 “엔씨백화점과 연결되는 층은 맞지만 엔씨백화점 고객이 이쪽으로 오지 않는다. 통로가 대부분 막혀있어 고객 공유는 기대할 수 없다. 그냥 여기 오픈해 있는 매장 대부분이 고정 고객을 상대로 장사하고 있을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가든파이브가 위치한 장지동은 인근에 아파트 상권을 끼고 있을 뿐 아니라, 강남과 인접성, 분당으로 빠지는 교통 이점 등을 고려할 때 아무리 불황이라고 해도 이러한 상황이 쉽게 이해되지 않는다.
가든파이브 입주자 대부분은 이런 상황에 익숙해진 듯했다. 단지 엔터식스와 엔씨백화점이 활발하게 영업을 하고 있어 이전처럼 최악의 상황은 아니라는데 위안 받는 분위기다.
한 상인은 “불과 한층 차이인데 신발매장은 텅텅 비어있고 엔터식스는 활기를 띠고 있다. 이는 관리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라며 관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가든파이브는 패션관, 영관, 리빙관, 테크노관 등 총 4개 관으로 구성된 대규모 복합상가라는 위용과 달리 패션관에 입지한 엔씨백화점과 리빙관 테크노관 1층에 자리 잡은 엔씨백화점, 지하 이마트를 제외하고 고객 유입이 이뤄지지 않아 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이근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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