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또 사고?” `롯데카드` 개인정보 유출 이어 `롯데홈쇼핑` 임원 ‘뒷돈 의혹’
입력 2014. 01.22. 10:18:15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지난해 갑을 논란으로 연일 철퇴를 맞던 대기업유통업체들의 수난이 청마해인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 매체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 1부가 납품 관련 청탁과 함께 업체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롯데홈쇼핑 부문장을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안에서 가장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리베이트 거래액이다. 조사를 받고 있는 부문장은 홈쇼핑 방송에 상품을 노출해주는 대가로 수억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거래액 규모를 고려할 때 개인의 비리로 축소할 수 없다는 것이 검찰 측의 입장이다.
이와 관련 롯데홈쇼핑 측은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임원은 지난 2012년 퇴사해 현직 임원은 아니다. 그러나 롯데홈쇼핑 이름을 거론되고 있는만큼 자세한 상황을 알아보고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롯데는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롯데카드를 비롯해 롯데그룹 전체 이미지가 실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사태까지 터져 진위를 떠나 대외 신뢰도 추락을 피하기 힘들어 보인다.
과거 백화점이 유일무이의 절대 권력으로 위용을 과시하던 시기에는 불공정 거래를 관행처럼 여기던 시절도 있었다. 당시 패션가에서는 백화점 바이어가 결혼할 때 집을 사지 못하면 ‘무능력’을 반증하는 것으로 여길 정도로 ‘뒷돈’에 대한 의혹은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그러나 최근 복합 쇼핑몰의 확산, 가두점과 온라인 유통의 성장으로 백화점 역시 동일한 유통 경쟁에 뛰어들면서 불공정 거래 의혹은 수그러들었다. 롯데백화점은 골프를 치는 것까지 규제하는 등 의혹이 제기될 여지마저 차단해 암암리에 퍼져있던 불공정 의혹을 불식시켰다.
그러나 이권이 오가는 유통업체의 특성상 원천적 차단은 불가능해 보인다. 이번 뒷돈 의혹 외에도 불과 몇 년 전 한 홈쇼핑사의 경우 성추행 문제가 제기됐던 한 임원을 인사 이동시키는 사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는 최근 온라인과 홈쇼핑 유통이 급성장하면서 오프라인의 과거 불공정 관행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MK패션,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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