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외국인 관광객 천만 시대 "쇼핑이 우선, ‘경사난 쇼핑특구’"
- 입력 2014. 01.23. 09:52:10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지난해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가 천만 명을 돌파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은 우려와 달리 증가 추세를 보였으며, 대만과 홍콩을 포함한 중화권 관광객의 일인당 지출액이 높아 관광특구로서 서울의 위상이 아직은 흔들리지 않고 있음을 입증했다.문화체육관광부의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해 대한민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총 1,217만 5,55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 관광객의 지속적인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일본 관광객만이 대폭 감소하고, 여타 지역 관광객들은 대부분 증가했다. 특히 중국 관광객의 높은 증가율 추세가 지속돼 최초로 일본 관광객 수를 추월했다.
서울 관광 중, 외국 관광객들이 지출한 총 경비는 1인당 평균 141만 1천원이었다. 국가별로는 대만인이 145만 6천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사용했고, 중국인이 144만 5천원으로 뒤를 이었다. 중화권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지갑을 연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는 쇼핑이 54만 3천원으로, 지출의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었다. 특히 홍콩인이 쇼핑에 86만원 정도를 지출하고 있었다.
반면 지난 7년 간 명동과 인사동을 제외한 남대문, 동대문 등 전통적인 대표 관광지 방문율은 다소 감소한 반면 홍대인근, 강남역 등이 중하위권 신흥 관광지로 급부상했다. 북촌·삼청동·청와대, 압구정·신사동, 강남역 일대, 대학로 등이 새롭게 각광받는 추세였다.
한편 방문율이 소폭 감소한 동대문시장 역시 여전히 많은 관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실제로 두타, 밀리오레 등 쇼핑몰 앞에는 관광버스 차량 수 십대가 관광객들을 실어 나르고 있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상품강매 및 언어, 교통문제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언어적인 부분을 가장 큰 불편 요소로 꼽았으며, 상품강매와 비싼 물가 등도 문제로 지적돼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금기용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작년을 기점으로 드디어 서울 외국인 관광객 천만 시대가 열렸다”며 “서울의 관광자원은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외국인 관광객들의 불만사항 개선해 만족도를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MK패션 박시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이근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