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만이 걱정된다면 “영양표시 확인 필수”
- 입력 2014. 01.23. 10:59:45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인스턴트 식품으로 인한 비만 등 각종 질병에 대한 여론의 우려가 큰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영양표시 확인만으로도 건강한 식습관이 가능하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체중 민감도가 높은 여성이 식품 구매 시 영양을 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위해서는 영양표시 확인을 습관화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식약처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한 ’13년 영양표시에 대한 소비자 조사(’13.10.16.~11.12) 결과, 국민의 절반 이상이 영양표시를 활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표시 활용도에 대한 온라인 설문 조사 결과, 식품을 구매할 때 맛(56.6%)을 우선시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이 외에 영양(24.2%), 가격(12.9%)순이었다.
‘영양’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여성(28.6%), 자녀가 있는 경우(28.4%) 순이었으며, 남성은 20%에 그쳐 차이를 보였다. 또한, 연령과 소득이 높을수록 영양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표시 활용도는 과반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응답자 중 85%(1,700명)가 영양표시를 ‘알고 있다’고 했으나, 그중 55.5%만 ‘영양표시를 활용한다’고 해 영양표시 활용도는 47.2%에 그쳤다.
또한, ‘영양표시 확인이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된다’는 57.5%에 그쳤으며, ‘영양표시가 쉽게 이해된다’는 24.1%에 불과해 소비자 대상 교육이 필요하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이에 식약처는 체중조절 위한 영양표시 확인은 물론, 어릴 때부터 영양 표시를 확인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권고하고 있다.
특히, 비만, 과체중이 우려되는 경우, 열량과 당 함량을, 혈압이 걱정되는 경우 나트륨 함량과 ‘%영양소 기준치’를, 심혈관질환이 걱정되는 경우 트랜스지방함량과 포화지방·콜레스테롤의 ‘%영양소기준치’를 확인해야 함을 강조했다.
식약처는 영양표시가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과 관련된 영양성분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영양표시만 꼼꼼히 확인해도 건강한 식생활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하루 동안 섭취한 식품 전체에 대한 총열량이나 영양성분이 적당한지를 손쉽게 확인하기 위해서는 식약처가 개발·보급한 ‘칼로리 코디-Ⅱ’앱을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매경닷컴 MK패션 한숙인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ㅡMK패션, photopark.com,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